폭염 속 세균성 질환 막는 생활습관
폭염 속 세균성 질환 막는 생활습관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2.06.29 11:39
  • 호수 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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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식중독 등 세균으로 인한 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균을 완전히 없앨 순 없지만 평소 생활 속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세균으로 인한 질병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세균성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균성 질환을 막는 5가지 생활수칙을 살펴본다.

①“냉장고 믿지 마세요”
흔히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냉장보관을 해도 세균 증식이 느려질 뿐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므로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또 찬 곳을 좋아하는 세균도 있으며 이미 세균의 독소에 오염됐다면 냉장 보관하더라도 소용이 없다. 신선한 재료를 바로 요리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②해동은 냉장실에서 천천히
냉동식품을 실온에서 해동하면 내용물 안팎의 녹는 속도가 차이 나기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실온과 온도가 같아진 음식물 표면엔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천천히 냉장실에서 해동하는 것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동시에 음식 맛을 지키는 방법이다. 만약 급히 해동을 해야 한다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③변기 물 내리기 전에 뚜껑 꼭 닫아야
용변을 본 뒤 물을 내리면 물이 회오리치듯 내려간다. 이때 물방울로 인해 용변에 있던 세균이 튈 수 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물방울은 반경 6m까지 튈 수 있다. 화장실 안에 있는 수건이나 칫솔이 그대로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이다.

④가습기, 매일 세척하고 말려야
실내 습도가 과도하게 높으면 벽지나 전자기기 등에 습기가 스며들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적당한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하루에 쓸 양만큼만 담아서 사용해야 한다. 물을 가득 담아 오랫동안 사용하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깨끗하게 씻어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⑤세균차단… 손 씻기 최우선
식사 전에는 항상 깨끗이 손을 씻고 특히 음식을 조리할 땐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외출 전·후에는 20초 이상 뜨거운 물로 비누칠해 손을 씻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비누나 소독제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100% 없앨 순 없으므로 평소 예방접종이나 면역력 강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설사를 한 아이의 옷은 반드시 분리해서 세탁하고 살균 소독제를 함께 쓰는 것이 좋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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