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나들이, ‘이왕이면 다홍치마’
젊게 보이는 스타일 연출법(하)
여름철 나들이, ‘이왕이면 다홍치마’
젊게 보이는 스타일 연출법(하)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2.07.06 15:28
  • 호수 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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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는 직장인들만큼 어르신들에게도 7~8월은 바쁜 시기다. 동창회 등 각종 모임을 비롯해 바캉스, 여행, 나들이, 공연 관람 등 평소보다 더 분주한 일정을 소화한다. 혹서기라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불볕더위가 한풀 꺾이는 늦은 오후가 되면 한껏 멋을 내고 외출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여름철 나들이가 늘어날수록 어르신들의 걱정도 함께 늘어난다. 젊어보이고 싶은 마음은 한결 같지만 도대체 어떤 헤어스타일과 옷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다. 이 같은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시니어 멋내기 외출 의상과 머리 손질법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글=안종호 기자 / 사진=임근재 기자 / 도움말=박준뷰티랩·시니어 의류업체 웰프


옷과 헤어스타일은 첫인상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나이를 가늠케 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개인의 신체 특성을 잘 파악해 장점은 부각하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는 의상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엇보다 헤어스타일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는 이름표와 같다. 천편일률적인 ‘2대8’ 가르마와 파마머리에 작은 변화만 줘도 이미지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어르신만이 1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젊어 보이는 헤어스타일
아줌마, 아저씨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꼬불꼬불 파마머리와 2대8 가르마를 버려야 ‘꽃중년’으로 불릴 자격이 주어진다. 남성들의 2대8 가르마는 얼굴이 길어 보일 뿐만 아니라 볼륨감이 없어 무기력하고 고루해 보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앞머리가 위로 말려 올라가 있으면 주름살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한다. 또한 파마머리에 윤기가 많은 액체형 젤을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 손질 전 ▶ 손질 후
[남성] 2대8 가르마 교정법
1. 샴푸 후 머리카락을 가르마 없이 앞쪽으로 쓸어내리면서 드라이로 말린다.
2. 드라이어와 브러시를 이용해 가르마 양옆에 볼륨감을 충분히 준다.
3. 왁스나 젤로 머리카락의 뿌리 쪽을 위로 세워 고정시킨다.
4. 하얀 가르마 직선 라인을 감출수록 숱이 많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 손질 전 ▶ 손질 후
[여성] 젊어 보이는 앞머리 연출법
1. 앞머리는 살짝 내려 이마의 잔주름을 가려준다.
2. 앞머리의 컬은 되도록 자연스럽게. 탱글탱글하면 역효과가 난다.
3. 앞머리와 옆머리가 연결되게끔 잘라 커튼 효과로 광대뼈를 가리면 젊어 보인다.
4. 머리가 짧다면 앞머리를 일자로 잘라도 멋스럽고 활기찬 느낌을 준다.
5. 광이 있는 젤보다 무광 왁스가 연출에 효과적이다.

탈모 감추는 스타일

1. 과감히 길이를 짧게 하고 모발을 세우면 숱도 많아 보이고 자신감도 충전된다.
2. M자형 탈모를 긴 머리로 가리려고 하면 역효과. 짧게 정리하고 옆머리와 뒷머리를 최대한 앞으로 모아 탈모 부위를 감추고, 앞머리도 탈모가 심한 부분으로 살짝 몰아주는 게 좋다.
3. 여성의 원형탈모는 ‘헤어롤’로 정수리 부분을 말아 볼륨감을 주면 탈모가 가려진다.

※ 나이 들어 보여 피해야 할 의상 ※

 

▲ ▲한껏 추켜 입은 ‘배바지’와 ‘챔피언 벨트’나온 배를 더 도드라지게 하는 일명 ‘배바지’ 스타일은 상체와 다리를 더 짧아 보이게 한다. 여기에 버클이 큰 ‘챔피언 벨트’는 더더욱 보는 이를 난감하게 한다.
▲ 부적절한 흰양말·반바지에 긴 양말검은 바지와 구두 사이로 보이는 흰 양말은 가장 범하기 쉬운 안티 코디 1순위. 흰색 하의가 아니라면 흰색 양말은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여름철 반바지에 길게 올라오는 긴 양말 또한 피해야 할 의상이다.
▲ 졸부 느낌 풍기는 누런색 금목걸이순도 100%를 자랑하는 누런색 금목걸이는 이제 그만! 주름진 목 위에서 빛나는, 두껍고 누런 금목걸이를 보면 호감도 떨어지고, 외모나이는 올라간다.
▲ 눈에 보이는 속옷 자국완벽하게 차려 입었다고 해도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으면 허사다. 특히 선명하게 보이는 속옷 자국은 금물이다. 특히 밝고 얇은 상의를 착용할 때는 가급적 어두운 속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
▲ 밴드부분까지 드러난 ‘판탈롱스타킹’스커트나 짧은 바지에 무릎까지 닿는 판탈롱스타킹을 신는다면 속옷을 보이는 것과 같다. 판탈롱스타킹은 긴 바지에만 신자. 긴 바지라도 발목까지 오는 스타킹은 절대 금물이다. 스타킹은 여성 패션의 완성이다. 밴드부분을 옷 속에 감추는 것이 좋다.
▲ 과도한 색조화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과감한 의상선택은 좋지만 지나친 색조화장은 금물이다. 특히 입술과 볼에 진한 빨간색을 덧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얼굴의 주름을 더욱 부각시킬 뿐이다. 또한 시간이 지나 화장이 지워지면 주름의 골이 더욱 깊어보이게 된다. 색조화장은 의상과 비슷한 색상을 선택하고, 한 듯 안 한 듯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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