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예방, 햇볕 쬐고 신체활동 늘려야”
“불면증 예방, 햇볕 쬐고 신체활동 늘려야”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2.07.20 11:12
  • 호수 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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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열대야’(熱帶夜)가 오지도 않았는데 밤잠을 청하기가 쉽지 않다. 기온이 높지 않아도 요즘처럼 습도가 높은 날이 지속되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 불면의 밤을 보내게 된다.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뇌의 중추를 자극해 일종의 각성상태를 만들기 때문이다. 즉 평상시 수면에 익숙했던 온도나 습도를 벗어나면 인체가 기온 적응을 위해 지속적인 각성상태가 돼 잠을 설치는 것이다.

열대야 불면증상은 대다수의 사람이 겪는 현상이다. 하지만 불면증상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 피로누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수면부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다양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불면증은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일정한 기상·취침 시간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의 지름길이다. 낮잠은 30분 이내로 줄이고, 밤에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낮에 햇볕 많이 쐬기 △낮 시간에 신체활동 많이 하기 △수면 2시간 전부터 음식물 먹지 않기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나 목욕하기 등도 불면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 선풍기 사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덥다고 선풍기를 장시간 틀어놓아서는 안 된다. 수면 시작 1~2시간만 몸에서 멀리 떼어 놓고 가동시키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쐴 경우 저체온증에 빠져 생명의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불면증으로 잠을 청할 수 없을 때 과감하게 잠자리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억지로 잠을 청할수록 뇌가 자극을 받고, 계속 뒤척이다 보면 잠자리도 축축해지기 때문이다. 이 때는 많은 집중이 필요하지 않은 가벼운 독서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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