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겨울철나기 관리요령
어르신 겨울철나기 관리요령
  • 박영선
  • 승인 2006.12.1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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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운동 피하고 ‘낙상 조심’

뇌졸중 사망원인 1위 20% 증가
고혈압 당뇨병 비만환자 등 조심

 

보건복지부는 급격한 기온 강하에 대비 겨울철에 발생하기 쉬운 뇌졸중, 낙상으로 인한 골절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간이수칙을 발표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기온 변화로 몸의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질병에 대한 감수성은 높아지기 쉬워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질환으로 65세 이상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고,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에 뇌졸중 사망자수가 20%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뇌졸중의 선행질환이라 할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50% 이상으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복지부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 ▷고혈압 등 뇌졸중의 선행질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운동은 새벽보다는 낮 시간을 이용하되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평소보다 충분히 하며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아침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장시간 따뜻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찬 곳에 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인들은 근력·유연성·균형감각 저하,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낙상 및 골절손상이 자주 발생하며, 골절이 치료된 후에도 일상생활에 제약을 초래하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이나 호흡기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골절로 인해 와상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 기존 질환을 악화시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복지부는 낙상 예방을 위해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지 않으며, 움직임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둔한 옷은 피할 것을 권유했다.

 

낙상의 60%는 가정에서 발생하므로 ▷걸어가는 공간에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물건(책, 종이, 옷가지) 치우기 ▷카펫를 고정시키고 자주 쓰는 물건은 선반의 낮은 곳에 올려놓기 ▷변기, 욕조 주변에 손잡이 설치 및 욕조 바닥에 고무 깔판설치 ▷집의 조명을 밝게 하고, 발바닥 미끄러짐 방지 신발 깔창 깔기 등을 통해 실내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겨울철에는 실내 공기가 쉽게 건조해짐으로 인해 바이러스나 먼지에 대한 기관지의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실내에 젖은 빨래, 가습기 등을 이용하여 습도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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