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연합회, 노인지도자연찬회 성료
서울시연합회, 노인지도자연찬회 성료
  • 박영선
  • 승인 2006.12.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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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으로 일자리 창출 박차

내년 11만명 취업… 취업센터에 국고 61억원 지원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회장 정운태)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중구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제10회 노인지도자연찬회(워크숍)를 개최했다.

 

노인일자리 창출 문제를 중심으로 제반문제점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연찬회에는 정운태 서울시연합회장과 변재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 홍광식 서울시의회 보사위원회 부위원장, 신인식 복지부 노인지원팀 사무관, 김형규 서울시 노인복지과 노인행정팀장을 비롯해 지회장, 노인대학장, 노인취업지원센터장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정운태 서울시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연찬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고령사회에 대비해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열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며,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드리는 것보다 더 큰 선물은 없는 만큼, 민관이 협력해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변재관 원장은 ‘노인일자리정책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올해 추진된 사업 중 괄목한 만한 성과로 △바다사랑지킴이(해양수산부), 문화재관리사업(문화관광부) 등 타 부처와의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주거개선사업 재료비 지원(로또), 전통문화지도사(삼성) 등 민간기업 사회공헌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일자리 개발 △노인생애경력조언자 및 조직관리전문가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지역단위 노인일자리사업 전문가 양성을 꼽았다.

 

변 원장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어르신들이 하기에 알맞으면서 임금 수준도 적정한 일자리 확대에 힘쓰겠다”며, “특히 일자리사업 규모가 큰 수행기관에 대해서는 노인일자리 전담인력을 신규 배치해 사업수행기관의 다양화·전문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노인지원팀 신인식 사무관은 “변 원장의 설명처럼 복지부의 올해 일자리사업은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노-노케어, 노인주거개선사업 등 복지형 일자리를 대폭 확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 사무관은 이어 “당초 정부는 2009년까지 노인일자리 14만개 창출을 계획했으나, 수요를 감안해 당정 및 부처 협의를 거쳐 17만개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앞서 먼저 내년에는 1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의 질적 수준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사무관이 이날 밝힌 복지부의 내년도 노인일자리 사업 추진계획은 △복지형 일자리 비율 대폭 확대(10%→25%) △업무 난이도 및 생산성에 따라 임금(15~30만원)과 일자리 참여기간 탄력적 운영 △수행기관에 전담인력(총 730명) 배치 △시니어클럽 확대 및 수행기관 다양화 통해 수행체계 강화 △시장형 일자리에 초기사업비(32개 사업단에 각 5000만원) 및 경영자문 지원 △정부 지원 이외의 노인적합 일자리 개발·보급 등이다.

 

아울러 대한노인회 노인취업지원센터(본부 및 16개 시도 연합회센터, 231개 지회센터)에 대해서도 연간 61억원의 국고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노인복지과 김형규 노인행정팀장은 올해 서울시에서 진행된 일자리박람회의 준비과정과 추진 성과를 발표하며 “병원안내 도우미, 통역사, 도서관 안내요원, 새집증후군해결사 등 틈새시장을 공략한 새로운 직종이 개발되어 어르신들의 취업 분야는 다양화되고 있으나, 사회적 분위기는 여전히 고령취업을 반기지 않아 구인처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울시의회 보건사회위원회 홍광식 부위원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인들의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그러나 노동력의 질이 낮았던 예전에 비해 최근에는 고령자의 학력수준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이를 고려한 일자리 개발과 투자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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