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백강상 사회복지봉사상 시상식 성료
제12회 백강상 사회복지봉사상 시상식 성료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2.11.16 14:55
  • 호수 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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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60) 사랑의쌀나눔본부 이사장·임영호(76) 성림복지재단 이사장 수상

▲ 백강복지재단이 11월 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2회 백강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임영호(76) 사회복지법인 성림복지재단 이사장과 이선구(60)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에게 사회복지봉사상을 각각 수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 심 대한노인회장, 김민하 백강상 심사위원장(전 중앙대 총장), 임영호 수상자, 최성원 이사장, 이선구 수상자,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세택 전 덴마크·싱가폴 대사. 사진=임근재 기자

백강복지재단이 주관한 ‘제12회 백강상’ 시상식이 11월 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는 임영호(76) 사회복지법인 성림복지재단 이사장과 이선구(60)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이 사회복지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돼 각각 상장과 상패, 50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백강상(柏岡賞)은 백강복지재단 최성원 이사장이 지난 2000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사회복지분야에서 남모르게 헌신하는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공로를 치하하는 상이다. 특히 5000만원이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상금과 함께 아시아 권역을 총괄하는 사회복지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백강상은 엄정하고 까다로운 심사로 유명하다. 2년마다 심사위원을 교체하며 ‘백강상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방문조사까지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백강상 심사위원은 △김민하 전 중앙대 총장(심사위원장·전 민주평통 부의장) △김세택 전 덴마크·싱가포르 대사 △황용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성암복지재단 이사장)△김임술 성원복지재단 상임이사(이천노인복지관장) △공동원 서울시 노원노인종합복지관장이 맡았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올해 사회복지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선구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은 연간 120만명의 소외계층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57개 미자립 복지시설 및 북한 어린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나눔 운동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선구 이사장은 수상소감에서 “사회복지부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영광스런 백강상의 수상자로 선정돼 너무 영광스럽다”며 “부족한 사람에게 큰 상을 주신 만큼 백강상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사회에 공헌하고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의 빨간 밥차 기지가 얼마 전 불이 나 모두 타버렸는데 이후 더욱 큰 사랑의 손길로 가득해지고 있다”며 “오늘 받은 상금 5000만원도 전액기부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영호 성림복지재단 이사장은 60여년 동안 3000여명의 고아 및 어린이를 양육해 국가산업의 역군으로 육성하는 등 평생을 헌신적으로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돼 수상자로 결정됐다.
임영호 이사장은 “전쟁 후 부모를 잃고 방황하는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해 60여년 동안 외길인생을 걷다보니 이렇게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여생을 더욱 헌신해 사회의 등불과 같은 사람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성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백강상을 현재의 위상에 안주하지 않고 21세기 복지분야 발전의 초석이 되고, 나아가 노벨상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백상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겸손하게 덕을 세우자는 백강(栢岡)의 의미처럼 앞으로도 여생을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복지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강상위원회 고문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초원에 사는 동물들은 배가 고플 때만 사냥을 한다. 하지만 인간은 99개를 가진 사람이 1개를 뺏으려고 한다. 그래도 이 사회가 유지되는 것은 자기 전부를 던져 남을 위해 봉사하는 오늘의 수상자 같은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도덕과 윤리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고 계신 훌륭한 분들께 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 날 시상식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 심 대한노인회장을 비롯해 김민하 전 중앙대총장,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송인준 전 헌법재판관, 김세택 전 덴마크·싱가폴 대사, 황용규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장, 전정자 정석재단이사장, 조규환 은평천사원장, 이수광 자연보호중앙연맹 총재 등 100여명의 내빈 및 사회복지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반기문 UN사무총장은 “백강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내와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백강상 역대 수상자

제1회(2000년) ▲사회복지봉사상 △최병문 전 사회복지법인 우성원재단 이사장 △문성수 전 전남함평 성애양로원 시설장 △차영자 전 서울 성모자애보육원 원장
제2회(2001년) ▲사회복지공헌상 △이윤구 전 한국적십자사 총재·전 인제대학교 총장 ▲사회복지봉사상 △윤병진 전 사회복지법인 광주애육원 원장
제3회(2002년) ▲사회복지공헌상 △김용성 전 전국노인복지단체협의회 회장 ▲사회복지봉사상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
제4회(2003년) ▲사회복지공헌상 △김득린 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사회복지봉사상 △최성균 전 한국복지사협회 회장
제5회(2004년) ▲사회복지공헌상 △강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전 국무총리 ▲사회복지봉사상 △홍복순 전 아동복지시설연합회 이사
제6회(2005년) ▲사회복지공헌상 △최일섭 전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회복지봉사상 △노봉욱 전 사회복지법인 에덴원 이사장 ▲사회복지학술상 △김통원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제7회(2006년) ▲사회복지봉사상 △성가복지병원
제8회(2007년) ▲사회복지공헌상 △조규환 은평천사원 원장 ▲사회복지봉사상 △선우경식 전 서울가톨릭 사회복지회 부설 요셉 의원장
제9회(2008년) ▲사회복지봉사상 △김하종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
제10회(2009년) ▲사회복지공헌상 △김석산 전 위 스타트(We Start)운동본부 회장 ▲사회복지봉사상 △하용마 가톨릭피부과의원
제11회(2011년) ▲사회복지공헌상 △이 심 대한노인회장 ▲사회복지봉사상 △베트남 ‘미래를 위한 센터’(Hold the Future Center)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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