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1940년대 한국영화 보러오세요”
“1930~1940년대 한국영화 보러오세요”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2.11.30 12:21
  • 호수 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덕수궁서 12월 12일까지 ‘모던 경성’ 영화상영회·강연

▲ ‘미몽:죽음의 자장가’ ‘반도의 봄’ ‘집 없는 천사’

덕수궁에서 ‘근대 경성’을 살펴볼 수 있는 1930~40년대 한국영화 3편이 상영된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 및 건축웹진 ‘레오퐁’(대표 김현구·)과 함께 12월 1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덕수궁 중명전(2층 강당)에서 ‘모던 경성-근대영화에 담긴 세 가지 시선’이라는 주제로 근대 한국영화 상영을 겸한 강연회를 개최한다.

총 3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영화를 통해 전쟁과 개발로 사라진 근대도시 서울의 풍경과 그 속에 깃든 도시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근대영화 상영만이 아니라 매회 영화 상영 후 근대건축, 근대문화 등 관련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회를 곁들여 분야별 전문가의 눈으로 영화읽기를 시도할 예정이다.

상영회 및 강연회 일정은 △1부 11월 28일 ‘미몽:죽음의 자장가’(1936) △2부 12월 5일 ‘반도의 봄’(1941) △3부 12월 12일 ‘집 없는 천사’(1941) 등이다.

1부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학 이화진 강사가 ‘여성의 근대적 삶과 열망 조명’, 2부에는 인천대 국문학과 이승원 교수가 ‘예술계 사람들의 일상과 경성’, 3부에는 경기대 건축대학원 안창모 교수가 ‘종로 중심 근대도시 야경, 사회’를 주제로 강연도 한다.

문화유산국민신탁(02-732-7521)은 매회 상영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50명 내외로 관람객을 입장시킬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근대문화유산 1번지 정동의 덕수궁 중명전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가 영화 속 근대의 풍경과 더불어 오늘날 근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다솜 기자 soyo@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