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수술도 골든타임 지나면 위험
골절 수술도 골든타임 지나면 위험
  • 연합
  • 승인 2013.02.18 23:02
  • 호수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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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뼈 조각이 신경 건드리거나 혈관 막으면 치명적

‘골든타임’은 의학적으로 부상후 생사 여부를 결정짓거나 회복이 가능한 시간을 의미하는 용어다. 부상 후 골든타임 내에 수술이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담고 있다.
골든타임이 중요한 수술로는 뇌졸중과 뇌경색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의외로 뼈가 부러졌을 때에도 이런 골든타임을 요하는 경우가 있다. 부러진 뼈를 4시간만 방치해도 뼈가 다시 붙지 않아 큰 장애가 되기도 한다.
우선 중요하게 알고 있어야 할것은 뼈가 어떻게 부러졌느냐에 따라 수술이나 치료법이 다르다는 점이다.
만약 뼈에 금이 가거나, 큰 이동 없이 단순히 부러져 있다면 깁스로 장기간 고정시켜 뼈가 붙기를 기다리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부러진 뼈가 어긋나 있다면 수술로 뼈를 맞춘 후 깁스를 해야 한다.
이와 달리 급하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119의 도움을 받아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도 있다.
대표적인 게 부러진 뼈가 산산이 조각나 있는 ‘분쇄골절’이다. 이 경우 골절로 생긴 골절편이 신경을 건드리면 몸의 마비가 찾아와 심하면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단순 낙상사고도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 낙상 사고의 대부분은 넘어지면서 무릎이나 엉덩이뼈가 골절되는 ‘대퇴골 경부골절’이다. 대퇴골은 허벅지와 골반을 이어주는 동그란 뼈로, 부러졌을 때 걷지 못할 정도의 심각한 통증이 나타난다. 보통 대퇴골 경부골절은 노년층에서 많다.
이 대퇴골 경부골절도 4시간안에 수술을 해야 하는 골든타임이 있다. 방치 시간이 길어질수록 뼈의 골절 부위가 잘 붙지 않고 혈액이 차단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RICE(라이스)’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RICE는 다친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줄여 안정을 취해 주라는 의미의 Rest(안정), 얼음찜질로 다친 부위의 혈관을 수축시켜 통증을 줄이라는 Ice(얼음찜질), 다친 부위를 압박시켜 붓기와 멍을 가라앉히라는Compression(압박), 출혈시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라는 Elevate(올리다)의 첫 글자를 조합한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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