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노인 악덕상술 피해 2500건…피해액 9억원
전남 노인 악덕상술 피해 2500건…피해액 9억원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3.02.28 21:08
  • 호수 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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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무료체험관 등 악덕 상술 현장 집중 단속

전남지역 노인들이 지난해 악덕 상술 등으로 피해를 본 건수가 2500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된 피해액만도 9억원이 넘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소비자 피해건수는 2577건에 피해액만 9억1500만원에 달했다.전년 1904건에서 672건(26.1%)이 증가했다.
노인들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피해 처리에 소극적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접수된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유형은 일방적인 계약취소 1142건(44.3%)으로 가장 많았으며 과다한 위약금 520건(20.2%), A/S 불만 387건(15.0%), 부당한 채권추심 289건(11.2%), 품질 하자 160건(6.2%) 등이었다.
노인을 속이는 이른바 ‘악덕이나 기만 상술’ 상위 3대 유형으로 과장이나 허위광고가 211건(39.4%)을 차지했으며 공짜나 당첨 상술 155건(29%), 가격할인 128건(23.9%) 순이었다.
상위 3대 피해품목(535건) 가운데 식품과 매트 등 건강용품이 25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후죽순 늘어난 상조서비스가 194건. 이동전화 서비스 기만 상술이 84건이었다.
이밖에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효도관광을 빙자한 물품판매 등도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노인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 교육과 함께 도내 시군을 순회하는 이동상담센터를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또 노인들을 모아 기만상술을 펴는 무료체험관이나 홍보관 등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집중적인 지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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