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북한, 필망내이하고 말 것
[기고] 북한, 필망내이하고 말 것
  • 민기수
  • 승인 2013.06.07 13:13
  • 호수 3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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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자리에서도 떠 올리기가 싫은 악몽의 그날, 그 형상.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김일성은 평온히 잠들어 있는 남한 땅을 일격에 초토화시켰다. 적화통일의 야욕을 품고 탱크 300대, 전투기 200대 등을 앞세워 38선 전역을 기습 공격해 불법남침을 감행했다.
한 달 만에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렸던 참혹했던 참상은, 지금 이 시각에도 전국에 쓰러져 눈 감지 못하고 있는 호국영령과 살아 목숨만을 연명해 가는 안타까운 우리 전우들을 볼 때마다 참으로 비분강개(悲憤慷慨)하지 않을 수 없다.
60년이 흐른 지금도 북한은 호시탐탐 남침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2002년 6월 연평도 근해 북방 한계선에서 남침을 감행해 우리 해군 참수리 고속정357호를 침몰시키고, 윤영하 대위를 비롯해 전사자 6명, 부상자 18명에게 피해를 가했다. 또, 2010년 3월에는 백령도 근해 해상에서 또 우리 해군의 초계함 PCC-722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 폭침시켜 40명의 전사자와 6명의 실종자를 만들었다. UDT대원 한주호 준위는 순직했고, 연평도 민가를 폭격으로 파괴하기도 했다. 이처럼 휴전협정 위반을 계속하면서 패역무도(悖逆無道)한 전범 행위를 자행했다. 김정은은 버튼만 누르면 제3차 핵실험이 터지게 돼있고, 서울을 5분 만에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고 협박을 하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올해 4월에는 개성공단 조업을 중단시켰다.
이를 지켜본 국제사회 및 유엔은 이미 응분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김정은은 외면상으로는 소불개의(少不介意)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렇지만 필망내이(必亡乃而)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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