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 끊어도 효과 지속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 끊어도 효과 지속
  • 박영선
  • 승인 2007.02.02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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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대 블랙 박사, 노인여성 1천여명 대상 실험

골다공증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포사맥스’(머크 제약회사)가 5년 복용 후 끊어도 5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데니스 블랙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노인여성 10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블랙 박사는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포사맥스를 10년 동안, 또 한 그룹은 5년까지만 포사맥스를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5년은 위약을 줬다. 그 결과 5년 복용 후 투약을 중단한 그룹은 계속 복용한 그룹에 비해, 나머지 5년 동안 골밀도 손실률은 약간 높았지만 골절 발생률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블랙 박사는 다만 척추골절률은 5년 복용 그룹이 10년 복용 그룹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척추골절 위험이 높거나 이미 한두 번 척추골절을 겪은 여성은 투약을 중간에 끊지 말고 계속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이 연구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골다공증 치료제는 평생 복용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라고 블랙 박사는 지적했다.

 

블랙 박사는 또 지금까지는 포사맥스를 장기간 복용했을 때 효과가 지속되는지 또 부작용은 없는지 확실치 않았으나, 이번 장기 임상시험에서는 10년 복용해도 이렇다할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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