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두려움과 의로움
[기고] 두려움과 의로움
  • 도은정
  • 승인 2013.07.26 11:18
  • 호수 3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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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각박한 현실은 어떠한가. 난동과 폭력이 두려워서 아녀자는 외출을 꺼린다. 아버지는 아들이, 아내는 남편이 겁나는 세상이기도 하다. 덮어놓고 휘두르는 폭력이 난무하며, 타이름은 불통으로, 나무람은 봉변으로 변한다. 인면수심, 안하무인, 오만불손의 극치를 보이고 있는 세상이다. 제 허물은 간 데 없고 세상 탓 남의 탓만 일삼는 얼간이도 많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한 시각장애인의 천사 같은 마음씨가 감동을 준다. 그는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나쁜 것은 볼 수 없어서 좋고, 좋은 것도 마찬가지로 볼 수 없어 욕심을 모른다고 말했다.
또,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의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다. 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한 청년도 있고, 강물에 목숨을 내던지고 뛰어드는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무자비한 폭행으로 죽어가는 노인을 몸으로 막아낸 젊은 대학생들의 이야기도 있다.
이번에 미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항로를 이탈한 사고가 있었다. 그때도 여승무원들은 필사의 투혼을 발휘해 많은 인명을 구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이처럼 우리 안에는 인간 본연의 어질고 착한 본성이 내재돼 있다. 우리는 이처럼 착한 천성을 되찾아 사랑과 나눔, 배려와 헌신의 정신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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