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민 사랑의 손길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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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정
  • 승인 2007.02.1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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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어머니 모시는 고3 김준강 군 돕기운동 펴

몸이 아픈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김준강 군을 돕기 위한 김제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김제 덕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 김준강(19·김제시 제월동)군은 어렸을 때부터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홀어머니를 혼자서 모셔왔다.

 

김 군은 넉넉지 못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올해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에 수시모집으로 합격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김제시 곳곳에서 김 군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첫 번째 손길은 조류인플렌자 방역활동 중 소독약품에 화상을 입은 김제시청 직원 황윤택씨와 송한규씨를 돕기 위해 동료들이 모금한 위로금 500만원. 김 군의 소식을 들은 황씨와 송씨는 동료들이 모은 위로금을 더 좋은 일에 써 달라며 김 군에게 전달했다.


이어 김제시청 세정과 직원들이 성금 203만원을, 금전기업사 홍종식 사장이 김 군의 등록금과 함께 졸업 할 때까지 학비와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라북도 최규호 교육감이 100만원을, 김제시 농협중앙회 조동익 부장이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함미정씨을 비롯해 20여명의 독지가가 김 군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김준강 군은 “도움을 주신 분의 사랑에 힘입어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헌신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5년 후에는 여러분들께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순 김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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