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 꽉 채운 어르신 기도
서울역 광장 꽉 채운 어르신 기도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3.10.17 19:56
  • 호수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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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구국기도회 800여명 동참… 노인행복 염원
▲ 대한노인회 기독신우회가 주관한 범국민 구국기도회가 10월 11일 오후 어르신들이 서울역 광장을 꽉 채운 가운데 열리고 있다.

대한노인회 기독신우회가 주관한 범국민 구국기도회가 10월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신앙을 통한 나라와 민족의 번영과 노인행복시대의 구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구국기도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를 비롯해 교통문화선교회, 백강그룹(회장 최성원), 성원제강그룹(회장 서원석)이 함께했다.
이산가족 상봉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남북관계가 얼어붙고 국정원 문제와 복지 공약 이행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열린 이번 구국기도회에는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송인준 노인지원재단 이사장, 이강평 서울기독대 총장, 대한노인회 이사 8명, 지회장 12명, 기독신우회 임원, 어르신 성도 등 800여명이 동참, 나라의 안정과 노인의 행복을 위해 간절히 기원했다.
이날 예배는 기독신우회 운영위원장 오준영 목사의 인도로 신우회 공동회장 김평일 장로(가나안농군학교장)가 대회사,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가 대표기도를 했고, 성경봉독은 박정미 목사(대전반석교회), 축도는 이승렬 목사(한기총 공동회장)가 맡았다.
한기총 대표회장이자 기독신우회 대표회장인 홍재철 목사는 구약성경 잠언 16장 31절을 인용해 ‘백발은 영화(榮華)의 면류관이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홍 목사는 “미국에서 95세를 넘은 어르신들에게 ‘만약 다시 태어나 인생을 산다면, 지금과 무엇이 달라지고 싶으냐’고 물어봤을 때 대답의 공통점은 세 가지다. 좀 더 하루를 깊이 음미하며 살고 싶고, 더 용기를 가지고 모험심을 가지고 살고 싶고, 후세에 발자취를 남길 만한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면서 “이처럼 인생에 아쉬운 점이 많아도 돌이킬 수가 없는데, 젊은이들이 이미 앞서 살아본 어르신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 지혜”라고 말했다. 홍 목사는 또한 “성경은 백발의 영화는 공의로운 길에서 얻는다고 말한다. 노년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의로운 길을 가야 하는데, 이는 예수와 함께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심 중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 여러분이 대한민국과 세계를 채우고 있다. 우리들의 구국을 위한 기도는 열차에 실려 호남선으로 경부선으로 힘차게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릴레이 기도와 합심기도였다. 기도 인도자들과 어르신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소리가 서울역 광장을 가득 채우고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최성원 장로(신우회 고문)는 대한노인회 기독신우회의 활성화를 위해, 박종철 목사(나라사랑민족운동본부 회장)는 세계 평화 및 나라의 안정을 위해, 함동근 목사(전국교통문화선교회 회장)는 교회와 성도의 영성 회복을 위해, 이광선 필리핀 선교사는 소외된 노인과 이웃을 위해, 하태초 장로(한기총 공동회장)는 대한노인회와 한기총의 연합을 위해, 양성전 목사(한기총 국회파송위원장)는 새마음운동을 위해 기도했고, 서형선 목사(말씀묵상 선교회 대표)는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예배 후에는 1시간 동안 워십·국악·마임·찬양 등 은혜롭고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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