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작품, 세계인의 시선 사로잡다
한국공예작품, 세계인의 시선 사로잡다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3.11.22 10:39
  • 호수 3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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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대만서 초청전시 개최

문체부 “내년 밀라노서도 전시 연다”

 

▲ 대만 전시회에서 공개된 한지등(김삼식).

한국공예의 해외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대만에서 열린 공예 전시는 모두 당국의 요청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한국공예의 국제적인 인지도 상승을 통해 향후 국제적 교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문화재위원회의 초청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에서 한국공예전이 열렸다. 대만에서는 대만 문화부의 초청으로 대만 국제문화창의산업박람회에서, 올해 4월 개최된 밀라노 ‘한국공예의 법고창신’의 후속 전시가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사우디 관광·문화재위원회와 함께 오는 11월 24일부터 한국공예의 전통과 현재를 선보이는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공예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가치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소개하고, 양국 간의 문화적 공감과 실질적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특히 실제 한국인의 생활 속에서 함께해온 다양하고 아름다운 공예작품들을 하나의 문화로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도자‧옻칠‧금속‧나전‧규방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106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동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사우디 공예전시를 통해 공예분야 협력은 물론, 문화 전반에서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밀라노에서 국내외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낸 밀라노 한국공예전이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대만 국제문화창의산업박람회에서 다시 한 번 개최됐다.
이 박람회는 대만 문화부가 주최하며 매년 8만여 명이 관람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공예와 디자인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박람회다.
또, 올해는 영국 공예청과 새로이 협력을 진행하고 영국의 공예페어 콜렉트(Collect)에 처음으로 참가해 정해조 작가의 옻칠 작품이 V&A박물관과 대영박물관에 소장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4월에 열리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 전시에는 한국-이태리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규모를 더욱 확대해 참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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