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의 화제, 가상화폐 ‘비트코인’
장안의 화제, 가상화폐 ‘비트코인’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3.12.06 10:56
  • 호수 3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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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솜 기자의 문화이야기

온 나라가 비트코인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비트코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화폐지만, 인터넷 상에서도 현실에서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진짜 돈’이다. 이는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개발자가 만들었는데,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미국 통화정책을 지휘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벤 버냉키 의장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가치가 폭등했다.
비트코인은 이용법이 간단하다. 컴퓨터에 설치된 전자지갑에 보관하며, 결제할 때는 마치 이메일을 보내듯 상대방의 전자지갑 주소와 보내는 돈의 액수를 적어 보내면 된다. 수수료가 없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선호되며,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자동입출금장치도 있다.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 비트코인 거래소라고 하는 인터넷 상의 환전소에서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것인데, 현재는 가치가 급등해 1비트코인이 약 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1만4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방법은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다. 10분마다 한 번씩 문제를 푼 사람에게 25비트코인이 주어지는데, 이처럼 수학 문제를 풀어 비트코인을 얻는 것을 ‘비트코인 채굴’이라고 한다. 물론 수학 문제의 난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어 여러 대의 컴퓨터 등 전문채굴장비가 필요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정부의 감시와 규제를 받는 화폐가 아니며, 가치가 요동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범죄나 투기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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