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청마의 해 관련 전시 ‘다양’
전국서 청마의 해 관련 전시 ‘다양’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3.12.27 10:40
  • 호수 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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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솜 기자의 문화이야기

2014년은 갑오년(甲午年) 말띠 해. 천간(天干)의 갑(甲)이 청색을 의미해 말 중에서도 청마(靑馬)의 해라고 한다. 청마의 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청마 또는 말을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면 띠 동물 주제 특별전을 개최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올해도 어김없이 ‘힘찬 질주, 말’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에는 말과 관련된 회화를 비롯한 사진, 민속자료 등 63점이 공개됐다. 남한 지역에서 출토된 완전한 말 머리뼈, 부부 금실과 자손번창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곤마도(滾馬圖), 지운영의 유하마도(柳下馬圖) 등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박물관도 전시 ‘말 타고 지구 한 바퀴’를 열고 있다. 말의 상징을 조명하는 전시코너를 선보이고, 말의 신체적 특징과 함께 다양한 지역과 시대의 사회·역사·예술·문학 등에 나타난 말의 상징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등도 편성했다.
대구 아양아트센터도 12월 30일부터 ‘말 그림전’을 열고, 김찬주·이미란·조용철·안남숙 등 지역 예술가 70여명이 말을 주제로 그린 그림을 전시한다.
또, 전시기간 중에는 관람객들이 한 해 동안 고마웠던 분들께 글과 그림으로 엽서를 꾸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 엽서 보내기’ 행사도 진행된다.
우리나라 육지 해안 중 새해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다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는 12월 23일 갑오년을 상징하는 청마 조형물이 설치됐다. 조형물은 폭 2.4m, 높이 4.8m로 간절곶에서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자리 잡고 있으며, 1월 24일까지 해맞이 포토존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시를 통해 행운과 진취성을 상징하는 청마의 기운을 한껏 받으며, 2014년을 힘차게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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