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통가구 만들기 특강 ‘인기’
전주 전통가구 만들기 특강 ‘인기’
  • 연합
  • 승인 2014.01.03 10:39
  • 호수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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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제 없이 짜맞춤 가구 제작

전주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전통 짜맞춤 가구 만들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문화재단이 한옥마을에서 운영하는 ‘전통 짜맞춤 가구 만들기’ 프로그램 강사인 소병진(64) 소목장은 전통 짜맞춤 가구는 친환경적 재료만을 사용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소비자가 직접 제작해 사용하는 DIY(Do it yourself) 생활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DIY는 가정용품의 제작·수리·장식을 직접 하는 것을 뜻한다.
그중에서도 전통 짜맞춤 가구는 난이도 ‘상’에 해당할 만큼 손길이 많이 가는 DIY에 속한다. 요즘 유행하는 기계식 DIY 목공가구와 달리 원목과 대패, 끌, 톱 외에는 못이나 접착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짜맞춤 가구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던 전통적인 방법으로 나무를 하나하나 깎아서 못과 접착제 없이 아귀를 맞춰 조립한다.
짜맞춤 가구 중에서도 특히 전주 지역에서 제작되는 ‘전주장’은 조선시대 임금의 하사품으로 사용될 만큼 정교하고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짜맞춤 가구에 사용되는 원목들은 보통 100년생 이상의 나무들로 오동나무, 느티나무, 먹감나무 등 고급 재료들이다.
또 건조과정을 기본 10여년 이상을 거쳐 강도가 강하다.
수강생 박철수(64)씨는 “수업을 받기 전에 ‘DIY가구제작’ 수업을 들었는데 기계로 제작하는 가구들과는 차원이 달랐다”면서 “호기심으로 수강했는데 지금은 사라져 가는 전통 기법을 지켜나간다는 자부심도 느낀다”고 말했다.
전주문화재단 산하 천년전주명품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전통 짜맞춤 가구 만들기’ 프로그램은 매년 5월과 9월 수강생 10명을 모집해 매주 16시간씩 10주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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