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춘곤증의 묘약 ‘봄나물’
봄철 춘곤증의 묘약 ‘봄나물’
  • 박영선
  • 승인 2007.03.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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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쌀·향긋함으로 입맛 살리는 웰빙 푸드

언 땅을 뚫고 나온 봄나물은 온실 속에서 자란 푸성귀에 비해 맛과 향이 한결 뛰어나 잃었던 입맛을 되살려준다. 특히 비타민과 무기질이 듬뿍 들어 있어 봄철 ‘춘곤증’에도 특효약이다. 봄 피로에 지친 가족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봄나물을 소개한다.

 

◇냉이=대표적인 봄나물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특히 피로해소제인 비타민B1이 봄나물 중 가장 많아 춘곤증 치료에 효과적이고, 비타민A도 풍부해 눈 건강에 좋다. 한방에서는 비장을 튼튼히 하고 이뇨, 해독, 지혈, 수종 등에 효과가 있어 약재로도 쓰인다.

 

◇달래=우리나라 산과 들 어디에서나 잘 자라 이른 봄 밭이랑이나 논둑 가에 무리지어 난다. 알싸한 맛이 나며, 칼슘과 비타민A·C가 많이 들어 있어 빈혈을 없애주고 간장 기능을 개선해준다.

 

◇돌나물=특유의 향기가 있어 연한 것은 날로 무쳐서 먹거나 국물을 넉넉히 넣어 물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비타민C와 인산이 풍부하고 신맛도 있어 식욕을 증진시킨다. 또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두릅=두릅나무의 어린 순인 두릅은 단백질을 비롯해 비타민A·C, 칼슘, 섬유질이 풍부하다. 두릅나무의 껍질은 총목피라 하여 당뇨병과 신장염·위궤양 등의 약재로 쓰고, 잎·뿌리·열매는 건위제로 사용한다.

 

◇씀바귀=씀바귀의 쌉쌀한 맛은 미각을 돋우는데 한 몫을 한다. 봄에 입맛이 없을 때 새콤하게 무쳐 먹으면 식욕증진에 도움이 된다.

 

◇봄동=달고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좋아 봄에 입맛을 돋우는 나물이다.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와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원추리=쓴맛이 없고 달며 부드럽고 매끄럽다. 이뇨·해열·진해·진통에 효과가 있고, 빈혈이나 종기의 치료제로도 쓰인다. 원추리 꽃으로 담근 술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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