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패션… 퓨처리즘 스타일 복고풍
봄 패션… 퓨처리즘 스타일 복고풍
  • 이미정
  • 승인 2007.03.17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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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패션-현대적 감각 적절히 조화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올해 봄·여름 패션의 화두는 ‘복고’다. 특히 1960년 당시 유행했던 반짝이는 소재 즉 에나멜, 유리, 인조가죽 등 퓨처리즘 스타일이 이번 패션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60년대의 패션과 현대적 감각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복고 패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주목해 볼 만한 것이 직사각형이나 혹은 사다리꼴 모양의 원피스, 더블 단추의 트렌치코트 등의 등장이다. 원피스나 치마, 재킷부터 트렌치코트에 이르기까지 길이가 짧아진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이러한 직선적인 실루엣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소재가 부드러운 것보다는 형체가 만들어지기 쉬운 터치감 있는 실크 타프타, 오간자, 가공된 면, 비닐 소재 등이 주로 사용된다.


길이가 짧은 재킷이나 트렌치 코트는 허리를 강조하지 않고 직선적으로 되어 있어 자칫 너무 심플하게 보여 질 수 있으나, 칼라나 소매 끝 부분에 주름을 약간 넣어 부풀린 장식을 주어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대체적으로 이번 시즌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 지고 있는 아이템은 원피스다.


복고적인 분위기를 가장 완벽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한데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키니 팬츠나 레깅스와 같이 연출하기에도 좋다.


전체적으로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한 모노톤이 크게 보여 지고 있고, 여기에 산성의 느낌이 나는 핑크, 오렌지, 옐로 등이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또 비즈나 크리스털과 같은 장식을 넣어 모던하면서도 미래적인 느낌을 부드럽게 연출한다. 이렇게 60년대의 네오 퓨처리즘이 폭풍의 핵으로 등장하면서 같이 등장한 것은 바로 60년대와 70년대를 이끌었던 히피 스타일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했던 히피 스타일에서 볼 수 있는 식물, 곤충 등을 모티브로 한 패턴이 원피스나 니트 등에서 화려하게 보인다.

 

이러한 70년대 히피에서도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은 원피스 아이템인데 허리선이 약간 위로 올라가 가슴 밑에서 강조되어 밑으로 자연스럽게 펼쳐지고, 소매는 넓게 퍼지는 것이 특징.

 

다양한 색상이 들어간 강한 패턴을 입을 경우에는 여러 가지 색 속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색상을 하나 선택하여 그것과 같은 니트나 팬츠, 백 등과 매치시키면 좋다.

 

예를 들어 패턴 속에 검정, 주황, 초록, 노랑이 섞여 있는 가운데 주황색을 골랐다면 그것과 비슷하거나 같은 색상의 팔찌나, 니트를 입어주면 세련되게 보일 수 있다.


전체적으로 60년대 분위기가 이번 봄·여름을 점령한 가운데 액세서리는 전반적으로 골드와 실버 같은 메탈 소재가 많이 보이고 있다.

 

메탈 소재의 부츠나 오드리 햅번이 연상되는 플랫 슈즈, 백 등이 미래적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이렇게 모던한 분위기의 디자인과 함께 히피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은 것 또한 골드와 실버 같은 메탈 소재인데 금으로 된 팔찌를 여러 겹 하거나, 길게 늘어뜨린 테슬 귀고리나 후프(링) 귀고리를 착용해 70년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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