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한 발 더 가까이
책 읽는 대한민국, 한 발 더 가까이
  • 이다솜 기자
  • 승인 2014.02.14 10:54
  • 호수 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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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솜 기자의 문화이야기

지난해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이 71.4%로 2011년에 비해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스마트폰 등 멀티미디어의 발달로 언뜻 약해지는 듯했던 책의 위상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2000명과 초·중·고등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독서율은 유럽연합(EU)보다도 5% 높은 수준이다. 학생의 연평균 독서율도 96%로 12.2% 증가했다.
성인의 독서량은 9.2권으로 0.7권 감소했지만, 학생은 32.3권으로 8권 증가했다.
문체부는 독서율 증가 요인으로 공공도서관 이용률 증가, 2012년 독서의 해 운영 및 독서 캠페인 전개, 지방자치단체의 ‘책 읽는 도시’ 사업 추진 등의 시책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통령 소속 위원회인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도 올해 초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 ~2018년)을 발표했다. 앞서 추진된 1차 계획 시기에는 공공도서관을 곳곳에 세웠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공공도서관은 644개관에서 828개관으로 늘고, 학교도서관도 1만262개관에서 1만1506개관으로 늘어 모든 학교에 설치됐다.
향후 5년 동안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도서관 서비스’를 확대해 학생 등 특정 계층뿐 아니라 전 세대가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독서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노년층에게 도서관이 건강 정보를 얻고 재능기부를 하거나 재취업 정보를 얻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턱 없이 낮은 독서율에 한 숨 짓던 지난날을 떠올리면, 더디지만 분명 반가운 변화다. 앞으로도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독서습관이 세대와 계층을 넘어 널리 정착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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