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이야기]여성의 몸치장 ‘범발톱노리개’
[전통문화이야기]여성의 몸치장 ‘범발톱노리개’
  • 이미정
  • 승인 2007.03.2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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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개는 한복 저고리의 고름이나 치마허리 등 여성들의 몸치장에 쓰이는 패물로 궁중에서는 물론 양반과 일반 백성들까지 널리 즐겨 쓴 장식물입니다.


‘고려도경’에는 고려시대 귀부인들이 허리띠에 금방울이나 비단향주머니를 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고려 후기에는 저고리의 길이가 짧아지자 옷고름에도 찼고, 조선시대에는 대부분 옷고름에 달았습니다.

 

또 궁중의식이나 집안에 경사가 있을 때 달았고, 간단한 것은 평소에도 달았습니다. 양반들은 집안에 전해오는 노리개를 자손 대대로 물려주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범발톱노리개는 호랑이발톱 두 개를 마주 대어 그 위를 은판으로 싸서 만든 것으로 호랑이가 악귀와 액을 물리쳐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랑이발톱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범발톱노리개는 소뿔이나 은으로 대신 만들기도 했습니다.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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