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도 너무 말라 ‘빼빼족’이라 불리는 사람들도 남의 시선이 괴롭긴 마찬가지. 온통 다이어트 열풍 속에서 살 찌고 싶다는 소망을 섣불리 내비치지도 못한다.
혼자 고민하는 마른 이들을 위해 약산한의원 김영두 원장이 살 찌는 생활습관 세 가지를 공개했다.
먼저 살찌기의 기본은 규칙적인 식사다. 흔히 살을 찌운다며 고칼로리 음식만 골라 잔뜩 먹거나 야식을 먹는데 이는 위장장애나 고지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보다 위장에 부담없는 담백한 음식을 골라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음식만 먹으면 배만 불룩 나온 마른 비만이 될 수 있다. 근력 운동을 병행해 예방해야 한다. 다이어트에 지방을 태우는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된다면 살을 찌우려면 근육의 크기와 힘을 키우는 무산소운동이 좋다. 무산소운동에는 같은 동작을 반복해 근육의 장력을 키워주는 운동과 무거운 기구를 사용해 근육의 부피를 키워주는 운동이 있는데 살찌우려면 후자가 적합하다.
스트레스는 마른 사람의 최대 적이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중을 조금씩 늘려가는 도중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쪘던 살이 한순간에 빠진다.
김영두 원장은 “살을 찌우려면 영양소가 몸에 잘 쌓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방에선 특정질환이 있다면 질환을 먼저 치료하고, 소화가 안 되면 소화력을 개선하며 기혈을 보하는 약재로 피로를 없애 체중이 가장 효과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식사조절과 운동요법을 꾸준히 병행하면 건강하게 살찔 수 있다.
 

유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