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서 소리나고 아프면 추벽증후군
무릎서 소리나고 아프면 추벽증후군
  • 유은영 기자
  • 승인 2014.07.25 11:53
  • 호수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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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연화증과 동반… 좌식생활보다 의자 사용이 좋아

움직일 때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면 추벽증후군일 수 있다.
추벽은 무릎 속 부드럽고 얇은 막으로 생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성인 인구 3명 중 1명꼴로 남아있다. 무릎을 많이 사용한다거나 갑작스런 충격을 받은 경우, 혹은 관절염이 진행했을 때 추벽이 자극을 받아 두꺼워진다. 이때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면 추벽이 관절 조직과 부딪쳐 연골을 손상시키고 ‘뚝뚝’ 소리와 함께 통증이 생긴다.
구로예스병원 황은천 원장은 “평소 걸을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굽혔다 펴지면서 딱딱 소리가 나고 통증이 있다면 추벽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증이 심해졌다면 연골연화증도 동반됐을 가능성이 높다. 연골연화증은 무릎 연골의 탄력이 없어지고 물렁해지는 질환이다. 연골은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은 MRI 촬영으로 가능하다. 초기에는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치료를 병행하며 여기에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치료를 시작한 지 석달이 지나도록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관절경 수술을 한다.
관절경 수술은 수술 부위를 5미리 정도로 작게 절개해 내시경과 내시경 수술 기구를 넣어 통증 원인을 찾아 즉시 해결하는 방법이다. 흉터가 작고 후유증이 적지만 무릎을 완전히 회복하는데 1년이 걸리고 잔통증이 6개월 정도 지속된다.
황 원장은 “평소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대신 의자 생활을 하는 것이 무릎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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