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해수욕장 ‘바다 빛 미술관’ 오픈
광안리해수욕장 ‘바다 빛 미술관’ 오픈
  • 박영선
  • 승인 2007.04.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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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세계 거장들 작품 빛과 영상으로 채색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전체를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바꿔놓을 ‘바다 빛 미술관’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바다 빛 미술관’에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고 백남준씨와 전광판에 흐르는 텍스트 작업으로 유명한 미국의 개념 미술가 제니 홀쳐씨 등 세계적인 예술가 6명의 대표작이 설치된다.

 

 

이에 따라 매일 일몰 후부터 자정까지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등으로 자연과 예술의 환상적인 만남을 연출할 예정이다.

 

백남준씨의 유작 ‘디지테이션(Digitation) 1993’은 청자 촛대위에 5대의 모니터를 세워 등대와 같은 이미지를 연출한 높이 10m, 너비 5.2m 규모의 작품으로 첨단 뉴 미디어와 자연, 예술의 만남을 표현하고 있다.

 

또 심문섭씨의 작품 ‘섬으로 가는 길’은 물을 뿜어 만든 수막 스크린에 레이저를 투사해 소형선박과 헤엄치는 어린이, 동백꽃 등 부산을 상징하는 각종 이미지를 연출한다.

 

수영구문화센터 옥상에서는 제니 홀처의 작품 ‘디지털 빛의 메시지’가 백사장과 바다에 빛을 쏘아 삶과 사회에 관한 함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부산시는 광안리해수욕장을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야외 미술관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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