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기초부터배우기 5]폐활량 늘려주고, 더부룩한 속 풀어줘
[태극권기초부터배우기 5]폐활량 늘려주고, 더부룩한 속 풀어줘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4.09.05 14:17
  • 호수 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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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기초부터 배우기

▲제8단 봉황 날개 펼치기
흔히 허파라고 불리는 ‘폐장’(肺臟)은 공기호흡을 하는 동물의 호흡기관으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해주는 중요한 장기이다.
형태는 전체적으로 반원뿔 모양이며, 늑골이라고 하는 갈비뼈와 횡경막으로 둘러싸인 가슴 속 좌우에 한 쌍이 자리 잡고 있다.

건신12단금 제8단 ‘봉황 날개 펼치기’(봉황전시증폐기·鳳凰展翅增肺氣)를 실시하면 이 ‘폐장’의 공기 섭취 및 배출량 즉, ‘폐활량’을 늘릴 수 있다. 

①두 발을 모아 선 자세에서 왼발을 왼쪽 45도 방향으로 비스듬히 내딛어 발뒤꿈치를 딛는다. 중심은 오른발에 둔다. 양손은 편안히 내려뜨려 아랫배 밑에 포개어 놓는다. 양손의 위아래 위치는 왼발이 앞에 있으면 왼손을 위에, 오른발이 앞에 있으면 오른손을 위에 두도록 한다.
②숨을 들이쉬며 중심을 왼발로 옮기면서 왼쪽 발끝은 내려딛고 오른발 뒤꿈치는 드는 동시에 새가 날개를 펼치듯 양팔을 펼쳐 가슴을 활짝 연다. 이때 발을 너무 치켜들어 발톱부분이 닿으면 안 된다.
③앞 동작에 이어 숨을 내쉬며 ②에서 설명한 동작의 역순으로 되돌아와 ①과 같은 자세를 취한다. 양손을 펼칠 때나 회수할 때, 양손의 높이는 어깨보다 약간 높게 한다. 또한 양팔을 회수할 때 몸을 앞으로 숙이면 안 된다.
④이를 6회 반복한 후, 두 발 및 방향을 바꿔 오른쪽도 6회 실시한다.

▲제9단 팔 뻗고 반듯이 앉기
위궤양이나 위염처럼 조직 손상에 따른 통증이 아닌 운동부족과 위 수축운동의 약화로 인한 위의 팽만감, 조기 포만감, 식욕부진 등이 느껴진다면 제9단 팔 뻗고 반듯이 앉기(신수평준창위소·伸手平蹲脹胃消)를 실시해 극복토록 하자. 

①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려 11자로 디딘 후, 숨을 들이쉬며 양손 손등이 위를 향하게 해 서서히 어깨높이로 들어올린다.

②숨을 내쉬며 천천히 무릎을 굽혀 앉음과 동시에 양팔도 서서히 밑으로 내린다. 이때 발뒤꿈치가 들리면 안 되고, 몸을 앞으로 많이 숙여도 안 된다.
③앞의 쪼그려 앉은 자세에서 숨을 천천히 들이쉬며 양팔을 원을 그려 엉덩이 뒤쪽으로 가져간 뒤 손목을 돌려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한다.

④이어 양손을 앞쪽으로 훑듯이 밀어나간 뒤, 끌어 모은 기를 쥐는 기분으로 주먹을 가볍게 쥔다.

⑤숨을 멈추고 허리를 세운 뒤 서서히 일어선다. 동시에 양팔도 마치 물속에서 떠오르듯 어깨높이로 들어올린다.
이때 어깨가 들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앉을 때나 일어설 때 가능한 몸을 숙이지 말고 곧추 세워야 한다.
⑥양손 주먹을 돌리면서 펴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한다.
⑦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양팔도 서서히 내려 각각 대퇴부 옆으로 오게 한다. 이와 같은 동작을 한 번 더 실시해 총 2회 시행한다.
⑧제9단은 호흡 숙지가 우선돼야 한다. 또 온 몸의 힘을 빼고, 어깨를 가라앉혀야 하며, 가슴을 느슨히 한 채 천천히 행해야 한다.
<사진=대한태극권협회>
<감수=이 찬 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겸 총교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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