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의 약초이야기… ‘삼지구엽초’
약산의 약초이야기… ‘삼지구엽초’
  • 박영선
  • 승인 2007.04.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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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섬진강건강장수연구소 소장

중국 고서에 나온 삼지구엽초〈사진〉에 관한 글을 보면 ‘숫양 한 마리가 삼지구엽초를 먹고 암양 100마리와 교배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삼지구엽초는 뿌리에 음낭처럼 생긴 것이 매달려 있고, ‘숫양이 즐겨먹는 풀’이라 하여 ‘음양곽’(淫羊藿)이라고도 부른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노인이 ‘음양곽’을 먹고 정력을 참지 못해 지팡이를 내던져다 하여 ‘방창초’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처럼 삼지구엽초는 약초 올림픽에서 스태미나(stamina)와 정력 강화 부분에서 단연 금메달감인 약초이자 약초계의 비아그라이다.

 

동의보감에서 ‘음양곽은 허리와 무릎이 쑤시는 것을 보(補)해 양기가 부족하여 일어나지 않는 남자, 음기가 부족하여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망령한 노인, 건망증과 음위증이 있는 중년들에게 좋다’고 쓰여 있을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약초다.

 

특히 남자가 삼지구엽초를 먹으면 간장·신장·심장의 3박자가 개선되어 정액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스태미나가 왕성해 진다.

 

삼지구엽초는 한 줄기에서 가지가 세 갈래로 뻗고, 그 가지에서 잎이 세 장씩 모두 아홉 장의 잎을 가지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삼지구엽초의 잎, 뿌리, 줄기, 열매를 모두 약초로 쓴다. 뿌리부분은 술로 담아 취침 전에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시면 훼손된 원기가 회복될 뿐 아니라, 발기불능 회복 및 성기능이 자극되어 정력이 증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지구엽초 어린잎으로 나물을 해서 먹거나 술을 담가 먹어도 좋지만, 염소나 양에게 삼지구엽초를 먹여 간접 섭취를 하면 부작용 없이 훼손된 몸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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