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참꽃제’ 휴양림 일원서 29일까지
‘비슬산 참꽃제’ 휴양림 일원서 29일까지
  • 박영선
  • 승인 2007.04.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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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평 능선따라 펼쳐진 진달래꽃 물결

제11회 비슬산 참꽃제’가 21일부터 9일간 대구 달성군 비슬산 휴양림 일원에서 열린다.

 

북쪽의 팔공산과 더불어 대구의 영산으로 자리잡고 있는 비슬(琵瑟)산은 산꼭대기에 있는 바위 모습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겉으로 봐서는 그리 높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한 번 발을 들여 놓으면 그 장중한 산세와 맑은 공기에 반해 누구라도 다시 찾게 된다는 곳이 바로 비슬산이다.

 

이 곳은 특히 매년 4월이 되면 참꽃(진달래)이 흐드러지게 피어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비슬산 주봉인 대견봉(1083m)과 자연휴양림의 주봉인 조화봉(1058m)의 능선을 따라 30여만평에 걸쳐 핀 참꽃의 물결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장관이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비슬산 산신제를 비롯해 참꽃시 낭송회, 참꽃 백일장, 민속놀이마당, 사물놀이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판소리와 남도민요 공연, 장승 깎기 시연 등 우리 전통문화를 비롯해 에콰도르 민속음악 공연, 북한예술단 공연 등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다양한 공연이 열려 관광객들을 더욱 즐겁게 할 예정이다.

 

참꽃제라고 해서 참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참꽃과 함께 양지꽃·금낭화·은방울꽃 등의 야행화가 어우려져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또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오색딱다구리·박새·하늘소·사슴벌레·장수풍뎅이 등의 희귀 조류와 곤충 등도 만날 수 있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사진> 비슬산 지천에 피어난 진달래와 야생화가 꽃물결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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