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효친’ 드높이 흥겨운 한마당
'경로효친’ 드높이 흥겨운 한마당
  • 이미정
  • 승인 2007.05.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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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등 어버이날 행사 다채롭게 열려


지난 8일 제35회 어버이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예년과 다르게 다채로운 어버이날 행사가 펼쳐져 경로효친 사상을 되새겼다.


서울시와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정운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5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울시가 추천한 장한 어버이 8명을 비롯해 효행자 30명, 노인복지기여자 25명 등 모두 63명이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특히 이날 수상자 가운데 강두월(69·여)씨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9년째 바이러스 뇌염으로 거동을 못하는 시어머니를 모신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 서울시 8개 노인대학 어르신들이 난타, 댄스, 사물놀이 등 다양한 축하 공연을 펼치는 등 흥겨운 한마당을 마련했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는 ‘어르신, 당신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는 주제로 무려 3000여명의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서울문화재단 ‘카타’의 타악 퍼포먼스를 비롯해 전희자 전통무용원의 전통무용, 초대가수 장미화씨의 가요무대 등 볼거리도 풍성했다.

정읍, 노부부 4쌍 금혼식


전북 정읍시노인복지회관은 올해 금혼(결혼 50주년)과 회혼(결혼 60주년)을 맞은 노부부 4쌍을 초청, 전통혼례식을 열어 부부의 인연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60년 동안 동고동락한 회혼식의 주인공 홍윤표(81)·김금례(75) 부부는 이날 백년해로를 언약하고, 가족대표인 손녀가 낭독한 ‘감사의 글’을 들으며 다사다난했던 지나온 세월을 회상하기도 했다.


구리, ‘뿌리와 한’ 음악회


경기도 구리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음악회가 열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구리시교향악단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공동체인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뿌리와 한(恨) 음악회’를 열었다.


구리시교향악단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비롯해 가곡 ‘가고파’ ‘남촌’, 교향시 ‘내가 살던 고향’ 등 할머니들의 지난 삶을 위로하는 선율을 선사해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밖에 유필우 열린우리당 의원과 이영수 인천 남구청장은 ‘남구 건강 엑스포’에 참여해 어르신들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마련하는 등 어버이날을 맞아 경로효친 사상을 되새기고 어르신들께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드리기 위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졌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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