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편안히 보내는 나라 만들겠다”
“노후 편안히 보내는 나라 만들겠다”
  • 관리자
  • 승인 2007.05.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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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대한노인회 중앙회 방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이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대한노인회를 방문, 중앙회 임원진 전원에게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노인복지정책을 발표했다.


박 전 대표는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을 떠올리며 못 다한 효를 한다는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히 모실까 생각한다”며 “어르신을 잘 모시는 나라가 선진국인 만큼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이 7일 대한노인회를 방문,

안필준 회장에게 카네이션 바구니를 전달하고 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어르신을 공경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노인정책의 최우선 목표”라며 “일자리와 건강, 소득보장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실질적인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어르신 일자리와 유급 사회봉사활동 참여기회 확충 ▷의료비 지원 및 의료시설 확대 ▷안정된 국민기초연금제 도입으로 인한 노후소득보장 등 구체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건강과 관련, 치매 고혈압 당뇨 등 노인성 중증질환자 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치매노인돌보미제도를 내실화하고, 치매노인의 약값 영수증을 건보공단에 제출하면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매달 10만원 가량의 약값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틀니를 건강보험 급여에 포함시키고, 휠체어·보청기 등 보장구 구입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모든 어르신들이 매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재 전국 4곳 밖에 없는 가정봉사원파견시설을 확충하고, 주간단기보호시설 이용시간도 늘리는 한편 농어촌 등 사각지대의 복지증진을 위해 의사와 간호사를 현지에 파견하는 이동병원버스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대한노인회에 도착한 뒤 안필준 회장의 안내를 받아 중앙회관 옆 故 육영수 여사 송덕비를 찾아 카네이션 바구니를 올려놓고 묵념한 뒤 1972년 육 여사가 심은 것으로 알려진 향나무를 바라보며 “그동안 많이 자랐다”며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다.


중앙회관 2층 회의실로 자리를 옮긴 박 전 대표는 기다리고 있는 대한노인회 부회장단 및 각 시도 연합회장단에 대해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특히 지방에서 올라오신 어르신들께 더욱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아버님과 어머님도 어르신을 잘 모시고 공경하는데 각별히 신경 쓰셨다”며 “내일이 어버이 날인데 부모님이 안 계셔서 가슴이 답답해 송덕비를 찾아 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안필준 회장에게 카네이션 바구니를 전달한 뒤 부회장 및 연합회장 전원의 가슴에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박 전 대표의 이날 방문에는 한나라당 소속 문 희·박재완·안명옥·유승민·한선교 의원 등이 대동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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