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6월 14일까지
국립극단이 6월2일부터 14일까지 츠쿠다 노리히코의 작품 ‘허물’을 국립극단 소극장 판무대에 올린다.
허물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어느 날 몸의 허물을 벗으며 점점 젊어진다는 작가 특유의 재치 있는 발상으로 전개된다. 80대에서 20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새롭게 태어나는 아버지의 삶을 마주하면서 아들은 자신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성숙해간다. 츠쿠다 노리히코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우연히 발견한 아버지의 젊은 시절 사진이 본인과 똑같다는 것을 깨닫고 동갑의 아버지를 만나고 싶은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작품 속 40대 아들 다큐야는 80대부터 20대까지의 아버지를 만나며, 임홍식, 정태화, 조영선, 신안진, 반인환, 조재원 등 총 6명의 배우가 아버지를 연기한다. 각 세대의 아버지들은 좌절을 맛본 아들에게 자신의 삶과 체험을 숨김없이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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