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세상을 긍정적으로, 밝게 보자
[기고]세상을 긍정적으로, 밝게 보자
  • 황긍택 군산시지회장
  • 승인 2015.07.24 14:32
  • 호수 4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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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인구 비율은 2015년 현재 13.1%로 세계 200여 나라 중 51위이다. 하지만 2030년에는 24.3%로 15위, 2060년에는 40.1%로 세계 2번째 고령국가가 되는 반면, 생산가능 인구는 2012년 73.1%를 정점으로 해 2030년 63.1%로 세계 155위, 2060년에는 49.7%로 세계 199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많은 노인들이 ‘할 일이 없다’ ‘나는 인생을 다 살았다’ ‘나는 늙었다’며 손을 놓고 수수방관하고 있다. 노인들은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 11번째 경제 대국이 되는데 공을 세운 역군들이다.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노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이런 저력을 가진 노인들이 늙었다 해서 가만히 앉아 있어야만 할까.
서로 손잡고 힘을 합해 젊었을 때의 열정을 발휘한다면 우리나라는 노인들이 선도하고 지도하는 훌륭한 국가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이를 위해선 생각을 긍정적, 적극적으로 바꿔야 한다.
먼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굳은 신념과 의지, 열정을 발휘한다면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저절로 생길 것이다.
또한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 힘없고 능력 없는, 받기만 하는 노인이 아니라 살면서 터득한 능력, 기술, 경험 등을 이웃과 아직 미숙한 젊은이들에게 베푸는 노인이 돼야 한다. 개인의 재능은 국가 덕분에 갖게 된 것이니 공유 재산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것을 사회에 나눠줘야 한다.
이와 함께 사회 지도자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 어느 학자는 2000년 동안 변화한 것보다 앞으로 50년이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물론 변화로 인해 사회가 발전하는 것은 더 없이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변하면 안 되는 고유의 전통문화도 있다. 이것들을 우리 노인들이 지키고 보존하는데 솔선수범해야 한다.
아울러 자기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 건강이 안 좋아지면 병원에 자주 가게 되고 그로 인해 의료비가 많이 드는 것은 자명한 사실. 또 운동을 소홀히 하면 건강이 악화되고 이로 인해 밖에 나가지 못해 소외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항시 운동을 열심히 해 자기 몸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
이외에도 젊은이들의 모범이 돼야 한다. 거리 질서를 잘 지키고 공손한 언어 사용과 근검절약을 생활화 한다면 자연스럽게 젊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 거리에서 휴지와 담배꽁초 줍는 사소한 일도 젊은이들은 보고 배울 것이다.
끝으로 후회하지 않는 노인이 돼야 한다. ‘더 잘해줄 걸’, ‘더 베풀어 줄 걸’, ‘더 용서해 줄 걸’ 등 후회를 해 봤자 때는 늦었다. 평소 더 많이 베풀고 배려해 후회 없이 삶을 마무리 할 수 있어야 한다.
노인이 먼저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세상을 밝게 본다면 젊은이들도 노인들이 사회를 이끌고 선도할 힘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후 이를 본받고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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