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최씨 오암서원(鰲巖書院) 복원향사
영천최씨 오암서원(鰲巖書院) 복원향사
  • 관리자
  • 승인 2007.06.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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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년만에 도의문화 요람으로 새장 열어

경북 성주군에 자리한 오암서원이 136년만에 복원됐다.


한강 후손 정윤용씨를  비롯한 유림대표회의는 5월 17일 경북 성주군 수륜면 효마을 법산에 자리한 오암서원에서 300여명의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원 향사를 지냈다.


오암서원은 1871년(고종 8년) 대원군에 의해 헐어 없어졌으나 종인과 유림의 한결같은 염원으로 이날 136년만에 복원돼 도의문화의 요람으로 새 장을 열게 됐다.


이에 앞선 4월, 퇴계 종손 이근필씨를 비롯한 유림대표회의는 오암서원 복원을 결의한 바 있고, 입제 전날인 16일에는 40여명의 유림대표가 모여 집사분정과 신위제주의례를 올렸다.


17일 당일 이달석 도집례와 김종환 초헌관을 비롯한 300여명의 참재원들이 죽헌 선생 3부자의 학덕을 기리는 제례를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했다.


오암서원은 영천최씨의 중시조 죽헌 최항경 선생을 정위로 하고, 그 아들 관봉과 매와 두 형제를 배위로해 불천위로 제사하는 곳이다.

 

죽헌 선생은 한강 정구선생의 제자로서 수하장으로 칭도되고 한강학단의 제제다사중 회연서원 초대 원장에 추대돼 회연서원의 건립, 한강문집 편찬 등 수제자의 역할을 감당한, 학덕을 겸비한 최고의 선비였다.


오암서원은 종인들이 헌성금을 모으고, 서울시 교육감을 역임한 최열곤 대종회장이 다섯 차례에 걸쳐 국비 5억원을 보조받아 개보수를 거쳐 복원하게 됐다.


최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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