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발전사 한눈에… 희귀 카메라 많아
카메라 발전사 한눈에… 희귀 카메라 많아
  • 조상제 지하철 여행가
  • 승인 2015.10.30 11:10
  • 호수 4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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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여행><48> 한국카메라박물관
▲ 최초의 카메라인 ‘카메라 옵스큐라’를 비롯 현재 나와 있는 카메라까지 총망라 돼 있어 카메라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산천이 단풍으로 물들면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기 위해 산과 들로 여행을 가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이런 여행지에서 몇몇 사람만이 카메라로 풍경을 담았다면 최근에는 저렴한 보급형 카메라의 등장과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렇듯 카메라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일상에서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카메라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한국카메라박물관’ 이야기다.
박물관은 사진작가이자 사업가인 설립자 김종세 관장의 손에서 탄생했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목적으로 개관한 이곳은 지난 2004년 서울세계박물관대회에 맞춰 서울 관악구에 문을 열었다가 2007년 경기도 과천에 독립건물을 지어 이전했다.
박물관은 사진기가 나온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카메라 3000여점, 렌즈 5000여점, 무비카메라 200여점, 기타 카메라 기자재·액세서리·유리건판필름·도서·랜턴·슬라이드·사진 등 약 1만5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김 관장은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30여년 간 카메라를 수집했는데, 그중에는 카메라 원조인 ‘카메라 옵스큐라’, ‘카멜라 루시다’ 등 은판 사진술이 발명된 때부터 현재까지 카메라 발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기들이 포함돼 있다.
이렇게 많은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보니 모든 소장품을 한꺼번에 전시하지 못하고, 일부(10%)만 상설전시를 통해 공개하고 나머지는 1층 특별전시실에서 매년 4~6회 특별전을 열어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별전은 기능별, 국가별, 종류별로 카메라 분류해 카메라 발전사에 기여한 명작, 희귀작 등을 전시한다. 현재는 ‘라이카(Leica) 카메라 100주년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라이카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탄 기종이다. 전시에서는 라이카의 역사와 함께 주요 명작들을 소개하고 있다.
2층 상설전시실에는 500여점의 자료를 통해 카메라가 처음 나온 1839년부터 2000년까지의 카메라 변천사를 10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가는 길: 4호선 대공원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노인 4,000원.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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