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소장
최 북은 조선 후기의 화가입니다. 주요작품으로 ‘수각산수도’(水閣山水圖)’ ‘한강조어도’(寒江釣漁圖) 등이 있습니다.
호생관이라는 호는 ‘붓(毫)으로 먹고 사는(生) 사람’이라는 뜻으로, 스스로 지은 것인데 최초의 ‘직업화가’였다고 합니다.
최 북에게 어떤 권력자가 와서 그림을 그리라고 강요합니다.
그런데 강요받는 게 싫었던 최 북은 필통에서 송곳을 꺼내서 자기 눈을 찌르고서는 차라리 자해할지언정 남에게 구속받지 않겠다고 외쳤습니다.
최 북은 그 뒤 애꾸가 돼서 안경을 사도 한 알만 샀다고 합니다.
최 북은 심한 술버릇과 기이한 행동으로 많은 일화를 남겼는데 한국의 반고흐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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