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거리예술가들 안산에 모인다
세계 거리예술가들 안산에 모인다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6.04.08 14:30
  • 호수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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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안산국제거리극축제

‘2016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5월 5~8일 나흘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05년 시작돼 올해 10회를 맞는 안산의 대표 축제다. 국내외 거리 예술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거리극을 선보이는 장으로, 해마다 7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온다.
올해는 개막 프로그램을 통해 세월호를 포함한 안산의 지난 30년에 관해 이야기한다. 순백의 깃털이 군중을 에워싸는 프랑스 공연팀의 공중 퍼포먼스 ‘천사의 광장’(가제)은 그리움과 치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안산순례길’ 프로젝트는 50명이 5시간에 걸쳐 안산 곳곳을 걸으며 세월호의 흔적을 비롯해 안산이라는 도시가 경험한 것들을 되짚어본다.
이 작품들을 비롯해 이번 축제에서는 ‘지금, 우리는 광장에 있다’라는 주제 아래 국내 32개 작품, 해외 18개 작품 등 13개국의 50여 개 작품이 펼쳐진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를 배경으로 공중 구조물에 매달린 배우들이 곡예 같은 몸짓을 보여주는 스페인팀의 ‘카오스모스’(사진), 이주민의 애환을 무용으로 표현한 ‘또 다른 민족, 또 다른 거리 안산’, 한국 전통연희에서부터 서커스, 마임 등 14개의 광대극이 펼쳐지는 ‘광대의 도시’ 등 다양한 공연이 기다린다.
윤종연 예술감독은 “올해 축제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이 많은 안산의 거리극 축제만이 담아낼 수 있는 소수의 이야기에 더 주목할 것”이라며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공연자와 관람객의 구분이 없어지는 축제로 확장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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