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발레단 창작 ‘심청’ 내달 16일 개막
유니버설 발레단 창작 ‘심청’ 내달 16일 개막
  • 정재수
  • 승인 2007.07.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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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뮤지컬 심청’ 새단장 관객 유혹

유니버설발레단(UBC·단장 문훈숙)의 대표 레퍼토리인 창작 발레 ‘심청’<사진>이 ‘발레뮤지컬 심청’으로 새 단장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8월 16~26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발레뮤지컬 심청’은 “무용은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대중을 위해 발레에 뮤지컬적 요소를 가미해 친근하고 이해하기 쉽게 변모시킨 작품이다.
 

발레뮤지컬이라고 해서 무용수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은 아니다.

 

발레 음악에 노래와 마임 요소들을 가미해 기존 발레의 취약점인 스토리 전달력을 살린 것이 이 장르의 핵심이다.


연극과 오페라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연출가 양정웅씨가 대본과 연출을 맡아 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선 전체 음악 중 5곡을 가사가 있는 노래나 판소리로 꾸미고 발레 마임 뿐 아니라 연극 마임까지 가미해 작품 이해력을 높였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 재즈 보컬 정말로, 국립오페라단 ‘보체크’에서 열연한 오승용, 국립창극단 남상일이 보컬로 참여했으며 드럼, 사물놀이, 합창 등으로 풍성함을 더했다.


양정웅씨의 대표작인 ‘한여름 밤의 꿈’의 음악을 맡았던 김은정 음악감독이 양씨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시각장애인 딸을 위해 아버지가 ‘심청’ 동화책을 읽어주는 장면을 공연 첫머리에 집어넣는 등 이야기 구성도 원전에 살을 붙여 재미를 가미했다.


발레 애호가들을 위한 ‘춤의 성찬’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발레단 측은 밝혔다.

 

심청역은 황혜민과 강예나가 담당하고 이현준이 용왕자, 엄재용이 왕, 김현우가 심봉사로 출연한다. 공연 첫머리의 시각장애인 소녀와 아빠역은 김유진과 황재원이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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