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저자 박태원이 세상을 등진 지 30년이 되는 해다. 박태원의 맏아들 ‘팔보’ 박일영이 월북 이후 물음표로 남은 아버지의 행적을 쫓으며 일생을 재구성한 회고록을 냈다.
아버지와 열두 살까지 함께 살다 전쟁 때 헤어져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되어버린 박일영은, 구보의 아들이어서 기억하고 기록할 수 있는 소소하고 내밀한 에피소드, 그리고 의문에 싸여 있던 월북 이후 박태원의 삶과 창작 활동을 집요하게 추적해 재구성해낸 기록을 이 책에 담았다.
박일영/ 1만6000원/ 문학과지성사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