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가늘고 배 나오면 호흡기 ‘취약’
팔다리 가늘고 배 나오면 호흡기 ‘취약’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6.24 14:00
  • 호수 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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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만 줄어드는 ‘근감소증’ 늘어… 꾸준한 운동을

최근 체지방 변화 없이 근육량만 줄어드는 근감소증 노인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으면 매년 조금씩 골격근이 감소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근감소증은 노화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근육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이 때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 면역력이 약해져 병에 걸리기 쉽다. 노인의 근감소증은 대사증후군(고혈압, 비만 등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 발생률을 8.2배 상승 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근감소증은 주로 75세 전후에서 빨리 진행되는데,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과 낙상, 골절 등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보행 등 일상생활을 위한 움직임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폐렴 등 호흡기 감염, 뇌졸중, 심장병 등 만성질환에 걸렸을 때 회복을 더디게 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감기 증상은 보통 일주일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면역력이 약한 60대 이상 근감소증 노인들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폐렴으로 발전하면서 증세가 급속도로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감기처럼 큰 온도 차 때문에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끓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박정범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노인성 근감소증이 의심된다면 근력운동과 함께 단백질과 비타민D 등의 적절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며 “근력운동은 아령 등을 이용하지 않아도 팔굽혀펴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 본인의 체중을 이용하는 운동 방법이 좋다”고 강조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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