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세계적으로 열대와 온대지역 가운데 물 공급이 원활한 곳에서 모두 재배되고 있다. 2004년 FAO 통계에 의하면, 고구마는 전 세계에서 1억2700만 톤이 생산됐는데, 중국이 1억500만 톤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약 절반이 동물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 국민 1인당 고구마 생산량을 환산해보면 세계 제일은 솔로몬섬 주민으로, 1인당 1년에 160kg을 생산하고 있으며, 다음이 부룬디(130kg), 우간다(100kg) 순이다.
고구마는 탄수화물을 공급해주는 좋은 식량자원이다. 고구마 100 g에서 탄수화물은 20g 정도이고 여기에 함유된 당은 복합당으로 칼로리로 환산하면 소량의 단백질을 포함해 약 85kcal이다. 이것은 감자 100g이 가진 90kcal와 비슷한 양의 열량이다.
고구마에 가장 많은 영양소는 비타민 A로, 함유된 베타카로틴을 비타민 A 등가로 환산하면 어른 하루 요구량의 약 80%나 된다. 비타민 B1과 B2는 각각 8%와 7%에 이르고 비타민 B6 또한 함량이 높아서 하루 요구량의 16%이다. 마그네슘, 인, 칼륨은 모두 7%나 되는데, 이 세 가지 무기질은 혈압조절에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그 밖의 비타민과 무기질은 100g 당 하루 요구량의 3~4%를 함유하고 있어서 체내 대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고구마 껍질에 든 섬유소의 양도 무시 못 한다. 고구마 100g에 3g 정도의 식이섬유가 있어 흰 쌀에 함유된 양보다 많다. 그래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으로 고구마를 먹는데 그 이유는 식이섬유질이 많고 비타민 A 등가량이 높고 비타민 C도 상당량 있으면서 혈압 상승을 막는 무기질의 함량도 높기 때문이다. 한 가지 식품에 이렇게 유익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식품은 흔하지가 않다.
고구마에는 항산화 물질도 있어서 체내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를 쓸어버리는 작용을 하여 이를 섭취하면 강한 항노화 효과가 있다. 결론적으로 항암작용과 심혈관계 질환 낮추기에다 알츠하이머 발병률 낮추기까지 고구마에 든 파이토케이컬의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고령층에서 섭취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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