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15년 만에 새 음반 ‘컴백’
이은하, 15년 만에 새 음반 ‘컴백’
  • 이미정
  • 승인 2007.07.27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장르 시도해 젊은층 공략”

허스키하면서도 시원한 가창력을 지닌 이은하(45)가 15년이란 긴 공백을 깨고 새 음반을 발표했다.


1973년 ‘임마중’으로 데뷔해 76년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을 시작으로 ‘밤차’ ‘봄비’ ‘아리송해’ ‘겨울 장미’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 30여 년간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은 그는 92년 ‘탈출’ 이후 새 음반 ‘컴백’(Come Back)을 선보인다.


이번 음반은 본인 스스로가 종합선물 세트라고 할 만큼 다양한 장르를 통해 젊은 세대와 접점을 시도했다. 30여 년 된 가수의 음반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파워풀한 창법과 트렌디한 음악은 귀에 낯설지 않다.


2005년 유럽 여행에서 접하고 매료됐다는 트랜스ㆍ하우스,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등 새 장르도 소화했다. 타이틀곡 ‘컴백’은 재즈 느낌으로 시작해 펑키하면서도 신나는 곡으로 완성됐다. 장덕이 작곡한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은 빠른 템포의 댄스곡으로 재편곡해 리메이크했다.


작사ㆍ작곡에도 참여했다. ‘쿨 서머 나이트’(Cool Summer Night) ‘사랑도 추억만큼 기억될 수 있다면 우린…아마도’에선 작사, ‘돈트 스톱’(Don't Stop)에선 작곡가 정용욱씨와 공동 작곡을 했다.


그간 이은하는 방송에 노출되는 빈도가 낮아져 팬들에게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음악 활동은 변함없었다. 드라마 ‘바람꽃’, 영화 ‘은장도’ 등의 OST에 참여했고 불교 신자여서 각종 산사음악회와 함께 지방공연에서 노래했다.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소속사인 밀키웍스엔터테인먼트는 “보통 가수들은 데뷔 10년차가 훌쩍 넘으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은하씨도 ‘트로트로 전향할까, 새로운 음악에 도전할까’ 고민했다. 어려운 시도인 만큼, 한때 가요계를 화려하게 풍미한 이은하의 새로운 탄생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