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사상 꺼진 불씨 살렸다
孝사상 꺼진 불씨 살렸다
  • 관리자
  • 승인 2007.07.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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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효운동단체총연합회, 효행장려법 제정 기념행사

경천애인 부모공경 등 7가지 효비전 선언문 채택
종교 시공 이념 초월한 새로운 효실천 운동 결의

불교, 기독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등 종교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대한노인회 등 21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효운동단체총연합회가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새로운  효 실천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주도한 한국효운동단체총연합회(대표회장 최성규, 이하 연합회)는 7월 24일 오전 11시 서울 국민일보빌딩 12층 우봉홀에서 ‘효행장려법 제정 감사모임 및 효 미래비전 선포’ 행사를 개최하고 모두 7개 항목으로 구성된 ‘효비전 선언문’을 발표했다.


연합회 소속단체인 가나안농군학교 김평일 교장이 낭독한 효비전 선언문은 “효는 종교와 종파를 포괄하는 통교(通敎)적 가치이며 시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통시(通時)적 문화이자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는 통념(通念)적 정신”이라고 전제한 뒤 7가지 실천항목을 채택했다.


선언문이 담고 있는 7가지 효실천 항목은 ▷경천애인 실천 ▷부모·어른·스승 공경 ▷어린이와 청소년 사랑 ▷가족 사랑 ▷나라 사랑 ▷자연사랑 및 환경보호 ▷이웃과 인류에 대한 봉사 등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규 대표회장(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당회장, 조계종 송월주 전 총무원장, 성균관 최근덕 관장, 대한노인회 안필준 회장, 서강대 박 홍 이사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화중 회장 등이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를 했다.


최성규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은 효가 있어 좋은 나라”라며 “종교 이전에 효가 있고, 효가 대안이자 희망인 만큼 교계와 종파를 초월해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효문화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최 대표회장은 인사말에 앞서 “행사에 참석한 여러분 모두 섬겨야 할 어르신”이라며 청중을 향해 큰절을 올려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조용기 당회장은 “제자이자 동료인 최성규 대표회장의 가르침으로 효를 깨달아 94세 모친께 매일 문안 전화를 드리며 마음껏 효를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효는 인륜의 근간인만큼 사랑하면서 효를 실천하고, 효를 실천하며 사랑하자”고 제안했다.


송월주 전 총무원장은 “효는 불교의 자비, 기독교의 사랑, 유교의 인의사상과 일맥상통한 백행백선의 근본”이라며 “효행장려법 제정을 계기로 효문화진흥원을 설치하는 등 우리 민족의 유구한 전통적 미풍양속인 효사상을 다시 살릴 수 있게 됐다”고 격려했다.


최근덕 관장은 “가르칠 교(敎)자는 효도하라고 채찍질 하는 뜻을 담고 있고, 세종대왕도 백성들에게 효를 가르치기 위해 한글을 창제했다”며 “효를 법으로 장려해야 하는 형편이 된 것은 안타깝지만 효행장려법이 제정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안필준 회장은 “국가와 사회가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가 선진국이며 460만 노인은 대한민국이 그러한 나라가 되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며 “효행장려법이 제정된 만큼 대한노인회 말단조직까지 동원해 효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홍 이사장은 “법 제정을 계기로 아이들에게 효를 통해 물질을 초월하는 정신적 가치를 전수하자”고 제안했고, 김화중 회장은 “여성단체협의회는 건강가정운동과 함께 효운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뒤늦게 참석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당의장은 “저를 부르는 여러 호칭 가운데 ‘대한노인회 지킴이’를 가장 명예롭게 생각한다”며 “효행장려법이 세계 인류문명의 자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최성규 대표회장은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 유필우 중도통합민주당 의원, 문병호 열린우리당 의원, 박철호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에게 법제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공로패를 증정했다.


또 박재완·이주영 한나라당 의원, 강기정 의원, 이성만 유필우 의원 보좌관은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효행운동단체총연합회가 7월 24일 오전 개최한 '효행장려법 제정 감사모임 및 효 미래비전 선포' 행사에서 최성규 대표회장이 단상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각층에서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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