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 맞는 일자리 찾아 드렸을 때 큰 보람”
“적성 맞는 일자리 찾아 드렸을 때 큰 보람”
  • 정재수
  • 승인 2007.08.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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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중앙회 취업지원본부 송희순 본부장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대한노인회중앙회 취업지원본부 송희순(63·사진) 본부장은 이렇게 말한다. 즉,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갖게 되면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자연적으로 젊어진다는 것이다.

송 본부장은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에서 공직자로 34년을 근무하고 지난 2004년 취업지원본부가 신설되면서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 본부장은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시스템이 갖춰졌던 것도 아닌 만큼 문서작성부터 행정, 사무실 청소까지 다 했다”면서 “이제는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 취업을 도와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전부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이 지난 2004년 8월에 본부장으로 옮겨 오던 그해 어르신들 2만5000명에게 일자리를 찾아드렸다. 당시 지침이 1만명인 것에 비하면 굉장한 실적을 올린 것이다.

이후 2005년에는 3만1000명, 2006년에는 3만3500명의 일자리를 찾아드렸다.

특히 송 본부장은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 가졌던 연륜과 경험, 전문지식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와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드렸을 때가 가장 기쁘다”면서 “취업하신 어르신들이 찾아오거나 전화해서 “고마워요”라고 한마디 할 때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어르신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일부지만 일자리를 찾으신 어르신들 가운데 ‘예전에 내가 어땠는데’라는 생각으로 일자리를 찾거나 근무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다”면서 “현실적인 입장에서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둔 송 본부장은 자녀들을 다 출가시킨 후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모님을 모시고 있다. 어르신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송 본부장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국민들의 세금, 즉 국가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정확하고 치밀한 사업계획으로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기관, 고맙게 생각하게 할 수 있는 본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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