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과하면 쉽게 늙는다
운동도 과하면 쉽게 늙는다
  • 관리자
  • 승인 2016.12.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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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어떻게 먹지?<37>

1980년대 이후 항산화제는 건강을 지키는 묘약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산화제는 자유기(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을 막고 지나치게 산화되는 과정을 막아준다. 신체 내에서 활성산소는 체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체내대사, 세포막, 유전자 배열에 손상을 입힌다. 현대인이 고민하는 대부분의 질병이 산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항산화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다.
운동을 과하게 하면 산소 흡입량이 많아진다. 흡입된 산소는 체내에서 산화작용을 촉진하거나 세포막이나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막을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시킨다. 실제로 식물인간으로 오래 누워 있는 사람에게 평상시에 필요한 산소량을 인공호흡으로 몇 해 공급했더니 다행히 의식이 회복됐지만 노화과정이 많이 진전돼 있더라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활동이 정지된 사람은 적은 산소가 필요한데, 정상인 사람의 산소량을 주입한 것이 원인이었다.
운동은 저장되지 않는다. 어제 해놓은 운동이 있으니 오늘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더구나 혈당이 좀 높은 사람이 운동으로 혈당을 내리려고 할 때 ‘아까 해놓은 운동으로 혈당이 조정될 거야’ 하는 희망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 더구나 밥이나 당이 든 음식을 먹었으면 30분 후에 운동을 해야 혈당이 조정된다.
적당한 운동은 성인과 노인이 공원에서 흙길을 30~40분, 거리로 3.5~4㎞를 매일 걷는 정도다. 시간은 오후 2시 이후부터 저녁 시간까지가 알맞으며 이 이상의 과한 운동은 좋지 않다. 매일 시간 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검은색 식품인 가지, 검정깨, 검은콩, 블루베리 등은 항산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떫은 땡감이나 도토리의 타닌 성분, 커피에 있는 카페인도 항산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와인의 붉은색 또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를 빙자해서 과음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늙지 않으려면 항산화제가 든 식품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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