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후보, “임대주택 10% 노인전용 할당”
李 후보, “임대주택 10% 노인전용 할당”
  • 정재수
  • 승인 2007.08.10 17:07
  • 호수 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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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중앙회 방문… 노인복지정책 공약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찾아 강연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나라당 대통령 예비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 “현재 건설중이거나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임대주택의 10%를 노인전용으로 할당해 실버복지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노인들에게 건강하고, 자립적이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지난해 46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노인복지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 대비 0.4%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와 사회가 고령화에 대한 대책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이라며 경제분야 공약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고령친화적인 사회건설’이란 노인복지 정책공약에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틀니, 보청기 등에 대한 건강급여 확대 △노인 주치의 제도 도입 △저소득노인 30%에 대한 만성질환 무료의료 서비스 △장기요양 수급대상 확대 △국공립 치매병원 설립 △노인요양보호시설 500개소 추가 설립 등 계획을 밝혔다.

그는 특히 “국민임대주택 10%를 노인전용으로 할당해 실버복지타운을 조성, 해당 지역에 복지, 의료, 여가 관련 시설을 집중 설치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립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읍·면 지역에 목욕탕과 찜질방 1개씩을 반드시 건립토록 하고 경로당을 ‘자립형 노인복지센터’로 전환하는 등 노인들이 꼭 필요로 하는 시설과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촉진 장려금과 임금피크제 장려금 등을 지원함으로써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예비 후보는 “이 같은 사업을 위해 5년간 총 3조300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낭비성 예산을 축소함으로써 세수를 늘리지 않고도 필요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안필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은 환영사에서 “이 전 시장은 서울시장 재직당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이다”면서 “오늘 대한노인회 방문을 정말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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