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변화 열정 가진 노인이 교육에 동참해야”
“의식 변화 열정 가진 노인이 교육에 동참해야”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7.02.10 15:14
  • 호수 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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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제1차 이사회
▲ 2월 7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열린 제1차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상정된 부의안건에 대해 거수로써 찬반을 표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는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등 5개 부의안건을 통과시켰다.

3월 개원 국내 최초 노인전문교육원…역사적으로 큰 의미
김성헌 서울연합회장,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부회장 선임

“지자체에서 교육비를 부담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2월 7일,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개최한 제1차 이사회에서 이 심 회장이 한 말이다. 이 심 회장은 “교통비 따지지 말고 내 돈 들여서라도 가겠다는 사람만을 교육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덧붙였다. 그만큼 노인 의식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와 열정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해 실질적으로 교육성과를 높이겠다는 의지이다.
이 심 회장은 “우리가 노인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한 가운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향후 50년을 준비해 지어준 교육원에서 교육을 시작한다는 것은 정말 의미가 크다”며 “모두가 처음 경험하는 이 역사적인 교육 사업에 연합회장, 지회장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노인전문교육원은 3월 20일, 전북 무주에서 이 심 회장을 비롯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등 내‧외빈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전야제를 치른 후 다음날 개원식을 갖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개원 기념 특강을 한다.
노인전문교육원은 예산 부족의 어려움을 인건비 절감 등으로 극복하고 있다. 이 심 회장은 “강세훈 행정부총장 등 중앙회 직원이 교육원 업무를 겸임하는 등 여러사람이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일한다. 보건복지부에서 2 억원, 이정익 부회장이 5000만원, KB금융그룹에서 3500만원을 지원해 주었다”고 말해 큰 박수가 터졌다.
부의안건을 처리하기 전 이사회는 대선 후보자들의 노인회 방문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정리했다. 중앙회, 연합회는 대선주자들의 방문요청이 있을 시 특별한 요구가 없는 한 방문을 허락한다. 방문 일정은 그들의 일정보다는 각급 회장의 일정에 맞추며, 현재까지 각 당의 후보자들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총회, 이사회 등 공식행사에 대선주자들을 초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담 장소는 회장실로 하며 기념촬영 정도를 허락한다. 공식적인 업무나 건의사항은 전달하지 않는 것으로 한다.
대한노인회는 집회나 시위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자세를 밝혔다. 태극기 집회에 동참을 희망하는 보수 세력의 요청에 노인회는 중심을 갖고 지켜보기로 한다.
이 심 회장은 이어서 “교육위원들이 교육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황진수 교육위원장과 이병순 신임 교육원장에게 박수를 쳐달라”고 한 후 “지역 안배에 따라 김성헌 서울연합회장과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하는 동의 절차를 거쳐 회장단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는 ▷2016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서 심의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대한노인회 중앙회 고문, 정책이사, 자문위원 위‧해촉 추인 및 홍보대사 위촉에 대한 보고 ▷대한노인회 정관 개정안건 수정 의결 ▷분쟁 및 민원발생 지회 현황 보고 등 5개의 부의안건을 차례대로 처리해나갔다.
이사들은 상정된 부의안건에 대해 별다른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동의‧제청함으로써 모든 안건이 순조롭게 통과됐다. 이에 따라 차흥봉 세계노년학회장, 임창열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대한노인회 고문에 위촉됐다.
대한노인회는 올해 해외지부 교류 활성화를 위해 현재 16개 해외지부에 이어 필리핀‧캄보디아‧영국‧뉴질랜드‧네팔 등 5개 국가에 대한노인회 해외지부를 두기로 했다. 해외지부장들은 노인전문교육원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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