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효도특약을 아시나요?”
“보험료 효도특약을 아시나요?”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04.28 13:43
  • 호수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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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부모 위해 자녀가 보험 들면 보험료 할인

같은 회사 50대 동갑내기 동료인 박씨와 이씨는 점심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다 동일한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데 박씨보다 이씨가 보험료를 더 적게 내고 있었다. 왜 그런가 알아보니 박씨는 본인이 보험계약자였지만 이씨는 자녀가 보험계약자고 자신은 피보험자이기 때문에 ‘효도특약’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곧바로 박씨도 보험 계약자를 본인에서 자녀로 변경하고 효도특약을 신청해 보험료는 1~2% 할인받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은 ‘알아두면 유익한 보험료 할인특약’ 금융꿀팁을 발표했다.
우선, ‘보험료 할인특약’이란 암보장특약처럼 특약보험료를 납입하는 것과 달리 특약 가입으로 인해 보험료 할인혜택만 추가로 받는 것이다. 따라서 금감원은 “보험에 가입할 때는 상품설명서, 약관 등 보험안내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보험회사와 설계사에게 적극적으로 문의해 가입하고자 하는 상품에 어떤 할인특약이 있고 본인이 어떤 혜택 대상자인지 파악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씨와 이씨가 신청한 효도특약은 피보험자인 부모의 나이가 50세 이상이면서 보험계약자인 자녀의 나이가 20세 이상이어야 하고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가 동일해야 한다. 또한 일시납이 아닌 경우에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해당 증빙서류에는 가족관계등록부, 주민등록부 등이 있다. 현재 동부화재 등 11개사에서 간편심사보험, 간병보험 등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저소득층 우대특약은 보험계약자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일 경우에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소득증빙서류 등을 제출하면 보험료를 3~8%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장애인 및 장애인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인 경우에는 장애인등록증, 주민등록등본 등을 제출하면 보험료를 2~5% 할인받을 수 있다. 메리츠손해보험 등 16개사가 종신보험, 정기보험, 자동차보험 등에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가입자 할인특약은 보험계약 당시 계약자가 해당 보험회사 다른 보험 상품에 가입 중이면 보험료를 1~14% 할인해준다. 가입할 때 보험회사에 정보확인을 요청하면 된다. 현재 삼성생명 등 18개사가 종신·어린이·간편심사·간병·운전자 보험 등에 적용한다.
부부가입 할인특약은 보험 가입 시 본인과 배우자가 같은 상품에 동시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를 1~10% 할인해준다.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통해 부부 관계임을 확인받으면 된다. 삼성화재 등 13개사에서 여행자·실손의료·상해·운전자·자동차보험 등에 특약을 제공한다.
최은진 기자 cej@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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