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4.6%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초노령연금제도가 노후생활을 대비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여긴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전국 3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30∼59세 600명, 60세 이상 400명)을 대상으로 7월 2∼9일 실시한 기초노령연금제도 인식 및 태도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기초노령연금제도가 노후생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1.3%는 ‘노후 생활비 마련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24.1%는 ‘보통’, 34.6%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소득수준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 70% 가량이 ‘자신의 노후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반면 300만원 이상의 소득수준을 가진 응답자는 20% 안팎만이 ‘노후생활비 마련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응답자중 65세 이상 노인만을 골라 자신이 기초노령연금 지급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을 질문한 결과, 48.4%가 선정될 것으로 답했고, 19.3%는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32.3%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기초노령연금 수급자격이 없는 65세 이하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 제도 도입에 따른 세금부담증가에 대한 태도를 알아본 결과, 62.5%가 국가차원에서 추진하는 제도인데다 개인적인 혜택이 있어 세금 등 부담을 받아들이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복지부는 이 조사결과를 오는 10월 15일부터 실시되는 기초노령연금 대상자 선정을 위한 신청ㆍ접수 안내 대국민 홍보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 ‘효과 없을 것’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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