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가을철 운동은 이렇게…
어르신들 가을철 운동은 이렇게…
  • 이미정
  • 승인 2007.09.0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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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處暑)가 지나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다.


요즘과 같은 날씨는 생리적으로도 혈관이 수축되고 지방층이 두꺼워져 살이 찌기 쉬운 때다. 비만은 거의 모든 성인병 및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이를 예방하려면 서둘러 운동을 하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50대부터 노년층의 경우 몸에 무리가 따르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이 적합하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 심박 수를 증가시키고 체온을 올려 혈류량을 높여줘야 무리가 없다. 적당한 운동은 건전한 여가선용과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운동량은 주 2~3회 하루 1시간 정도 걷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주2회 이상 30분 정도 걷는 것이 적당하다. 어느 정도 숙달이 된 후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고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운동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몸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 운동 중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탕이나 초콜릿을 휴대해 갑작스런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탈수증이 동반할 경우가 있으므로 운동 중에는 적절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고 무리한 운동에는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면양말과 편안한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이와 함께 고혈압환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이 높은 환자의 경우 운동 후 사우나를 할 때는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혈압을 높여 뇌졸중이나 관상동맥질환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 재활의학과 박은미 과장은 “누구에게나 운동이 이로운 것만은 아니다”면서 “특히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아침 기온이 낮아지면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 심혈관계에 무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만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환절기 어르신들의 신체변화에 대한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감기 합병증으로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등이 올 수 있으므로 체온관리에 주의해야 하며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 악화될 수도 있다.


서울특별시립북부노인병원 가정의학과 김윤덕 과장은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긴소매 옷을 휴대해 체온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고른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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