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정부가 관리
심뇌혈관질환 정부가 관리
  • 이미정
  • 승인 2007.09.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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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대구서 만30세 이상 환자 등록관리 시범사업

보건복지부는 오는 3일부터 대구광역시 거주 만 30세 이상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등록관리 시범사업 실시에 들어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우리나라 국민의 질병부담 1위인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으로 민간 병의원, 약국, 보건소간 협력체계를 구축, 현재 20% 정도에 불과한 지속치료율 및 조절률을 2배 이상 높여 합병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시행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주민등록상 대구광역시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올해 기준 194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필수대상으로 포함시키는 한편 이 지역 만30세 이상(올해 기준 197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권고대상으로 정했다.


해당 대구시민은 복지부·대구광역시가 지정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의료기관’ 및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약국’이라는 인증서가 붙은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등록관리 받게 된다. 지정 의료기관은 인터넷 홈페이지(khyddi.cdc.go.kr)나 보건소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등록관리를 받기 원하는 시민은 병의원을 처음 방문할 때 대구광역시에 거주하는 주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과 건강보험증을 지참해야 하고, 등록 이후에는 발급받은 ‘등록환자용 카드’만 지참하면 된다.


등록환자는 전산화된 개인별 치료기록을 토대로 치료일정 등을 안내 받는 한편 보건교육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또 합병증 발생이나 거동장애 등으로 장기간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개별 전화상담과 방문보건 서비스를 제공받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65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에 대해서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 본인부담금 중 월 4000원(진료비 1000원, 약제비 3000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복지부와 대구시는 구군마다 상설교육장을 1개소 이상 설치하고, 직장인을 위한 야간 교육, 지역 순회교육, 직장교육 등을 실시해 주민들이 손쉽게 보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등록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현격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09년부터는 시범사업 평가결과를 토대로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은 1970년대부터 고혈압, 당뇨병 예방교육 및 지속치료율 향상 프로그램을 도입해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합병증을 20~30년 동안 절반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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